해외여행 중의 쇼핑 품목들은 처한 환경에 따라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

어느 특정 한사람을 보더라도... 세월이 감에 따라 쇼핑 품목이 변하게 된다

예외야 늘 있겠지만... 일반적인 법칙은... 자주 가보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점 가방 크기가 작아지게 되고.. 쇼핑량이 줄어들게된다 !!

가령 내 경우를 보자...

최초의 해외경험이 약 27년전 일본 동경에 3달 출장 갔을때다

난생 처음이고 그당시는 일본과 우리가 엄청난 격차가 있던때라... 신기한것 투성이였다 

주말마다 아끼하바라/신주쿠등지에 가서 쇼핑을 했는데...

자그만치... 도합 100만엔어치 정도를 했다

카메라, 쌍안경, 소형 녹음기, 담배,.. 하다못해 치약 등등 온갖 물품들을 다 샀다 !! 

그것들을 담기위해 커~다란 가방을 추가로 하나 더 샀고

그때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국때 가방무게가 초과하여 항공사에 추가요금을 내었다 !!

그후로 나도 여느 사람처럼.. 유행따라 애들 나이따라 많은 쇼핑을 해대 집으로 날랐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는 일이지만 나도 일본에서 코끼리 밥통도 사 날랐었고.. ㅋㅋ

애들 성장에 맞추어 레고, 장난감 자동차, 게임기, 녹음기, 카메라, 스트레오, VTR 등등..

온갖 장난감/전자제품도 사 날랐고..

한때는... 영화광인 와이프와 큰놈이 영어 감각을 잊어먹지 말라는 심산으로...

미국영화 비디오들을 무척이나 사 날랐고...

와이프 부탁으로... 시세이도에서 출발하여 시슬리 까지.. 온갖 브랜드 화장품도 사 날랐다

물론.. 구찌 핸드백등 명품 가방도... 시계도... 구두도... 목걸이도.. 반지도... ㅋㅋㅋ

하긴.. 길다면 긴... 27년간이니.. 게다가 많이 나갔을때는 일년에 9번 해외출장도 갔었으니...

여기다가 다 일일히 적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다 !!

그러다가.. 이제는 애들도 다 커서 나갔고... 와이프도 내 출장에 관심이 없어지니...

요즘은 출장길에 도통 사갔고 올게 없다 ㅠ.ㅠ

이상하게 요즈음은... 와이프가 화장품 부탁도 안한다 !! ㅋㅋㅋ

요즈음이 아니라 생각해 보니 애들이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벌써 시들해진것 같다

그당시에도 벌써 출장간다고 하면...

애들이 아무것도 사갖고 오지 마시고 그대신 현찰로 얼마만 달라고 했다 ㅋㅋ

와이프도 제발 아무것도 사갖고 오지말고 그돈 있으면 현찰로 달라고 했다 !! ㅋㅋㅋ

(좋은 물건은 한국에 더 많단다.. 돈이 없어 못사는게 문제지.. ㅋㅋ)

쇼핑도 하나의 큰 재미인데...

동료나 쫄다구들이 열심히 쇼핑할때.. 난 살게 없는게 한편으로는 즐거움이 없어진것도 같다

재작년인가 일본에 출장 갔을때... 남들은 열심히 공항에서 쇼핑하는데...

나는 살게 없어.. 그냥 심심풀이로.. 꼬들꼬들한 다꽝 한개 사온적도 있다 !! ㅋㅋ

이런식으로 요즈음의 내 쇼핑 행태는 남들과는 좀 다르다 !! ^^

(다르다기보다는... 남들도 겪을 쇼핑의 진화과정을... 오랜세월 이미 다 거쳤다고나 할까 ㅋㅋ)

그래서 요즈음은 일체의 쇼핑을 안한다...

그러다가 가끔 엉뚱한 술안주등을 사거나... 소모품인 내 구두등을 사곤한다 !! ㅋㅋ

저번 그리스 출장때는 블랙 올리브를 사갖고 와서 술안주로 맛있게 먹은적도 있다 !! 

( ==>  웰빙음식: 그리크 샐러드 !!!   )

그때도 역시... 같이 간 쫄다구중에서 농산품인 올리브를 산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ㅋㅋㅋ

이번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출장길에도...

쫄다구들은 기회되면 뭔가 열심히 사는데...  내눈에는 다 절대로 필요없는것들이다 !!

(이미 다 경험해 본거고... 그 진화의 한 단계를 이미 오래전에 넘어섰다 ㅋㅋ)

해서 아무것도 안샀는데....

어쭈?? 오스트리아를 갔더니 언어도 독일어고 모든게 독일과 유사했다 !!

그래서.. 과거 젊었을때... 독일에 몇번 출장갔던 추억이 떠 올랐다

그당시... 독일에서 쏘세지를 맛있게 먹었고.... 쌍둥이표 칼과 쏘세지를 사온적이 있었다 !!

쫄다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쇼핑점에 가서 쌍둥이표 칼들을 보았는데... 너무 비싸 감히 살 엄두들을 못낸다....

나는 이미 집에 쌍둥이표 제품들이 두루두루 있으니 살 필요는 없고....

해서... 쏘세지나 또 샀다 !!!

쏘세지와 더불어... 그리스때 처럼 블랙 올리브도 샀다 !! ㅋㅋㅋㅋ

위 사진이 이번에 사갖고 온거다 !! ㅋㅋㅋ

큼직한 소세지 3개와.. 오른쪽에... 작은 소세지가 여러개든 봉지가 보인다

그 뒷쪽으로는 블랙 올리브 4캔이 있다

앞쪽에는 오스트리아식 핫 소스가 있다

보통 타바스코나 루이지애나 핫소스를 먹는데...  저놈은 어떤맛일까 궁금해서 사봤다 !! ㅋㅋ

오늘 퇴근해서 와이프한테 저 소세지와 올리브로 안주좀 만들어 달라고하여 술 한잔 해야겠다

(참.. 역시 와이프한테... 뭐하러 저딴것들을 사왔냐 소리를 또 들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