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의 고스톱 !!

신기하게.. 큰아들 부부가 계속 딴다.

짭짤한 재미에 빠진.. 큰아들이.. 신난다며 밤새도록 하자는 걸..

겨우겨우 달래서.. 밤 1시에 멈추고.. 잠을 잤다. ^^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나.. 거실에 나와보니.. 나밖에 없었다.

한 시간 이상을.. TV 시청을 하고 있는데...

드디어.. 며느리가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와이프가 나타나..

또.. 그 녹용 달인 것을 가져와... 우리보고 먹으라 한다.

(나는 별로라 억지로 먹는데.. 며느리는 참 잘 먹는다. ^^)

조금 더 시간이 흐르니.. 큰아들도 나타났고...

때때로 이야기하며.. TV 시청 등도 하니... 어느덧.. 와이프가.. 아점 상이 다 준비되었단다.

오늘 아점 상은 정말로 조촐하단다. ^^

언젠가 언급했지만.. 며느리가 좋아하는 음식이.. "게" 요리란다.

그래서.. 그간.. 며느리를 위해서.. "게" 요리를 여러 번 먹었다. 

( ☞ 첫 설날 !!,   ☞ 어버이날-꽃게탕-간장게장 !!,   ☞ 큰아들, 꽃게, 단풍 !! )

이번에도.. "게 요리"를 준비하려 했는데...

꽃게철도 아니고 하니.. "꽃게찜"이나 "꽃게탕" 대신에.. 그냥.. 간편한 "간장 게장"을 준비했단다.

(유명한 간장게장 음식점에.. 와이프가 직접 가서.. 테이크-아웃 해왔단다. ^^)

또.. 전복 된장찌개 !!

아점 식사가 다 끝나고...

또.. 차, 녹용, 과일 후식 !!

예전에.. 둘째 아들의 Y가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맛있었던 한국 음식이 뭐였냐고 물으니..

그중의 하나가.. 신기하게 "간장게장"이었다.  ( ☞ 둘째 아들 여친과 외식 !! )

오늘 하필.. 간장게장을 방금 먹었는데...

미국..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가.. 엄마에게 오더니..

예전에 Y, 엄마 등과 함께 갔었던.. 삼청동의 "간장게장집"을.. 엄마에게 묻는다.

사연이..

Y의 절친이.. 중국에서.. "내쇼날 지오그래피" 매니저로 있는데... 현재.. (난생처음으로) 한국에 출장 가 있단다.

한국에 간 김에.. 예전에.. Y에게 들었던.. 그 간장게장을 꼭 먹고 싶으니..

그 간장게장집을 알려달라고 Y에게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와이프가 기억을 낑낑 더듬어... 그 집을 겨우 알아내.. 카톡으로 보냈다.

다음이다. ㅋㅋ  ( ☞  http://m.blog.naver.com/mmzation/220906728865 )

큰아들 내외는.. 그 집보다는...

최근에 미슐랭 별을 받았다는 삼청동의 다음 집을.. 강력 추천한다. ( ☞  http://keunkiwajip.modoo.at/ )

자기들이 최근에 갔었는데.. 정말로 맛있었고..

따라서.. 다음에.. 부모님과 함께 꼭 다시 가고 싶단다. ㅋㅋ

아무튼.. 아점을 잘 먹고...

큰아들 내외는.. 작년처럼.. ( ☞ 첫 설날 !! )

와이프가 내주는 선물을 차 트렁크에 싣고...

사돈집(처가집, 친정집)으로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