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고있는 둘째 아들은.. 사업 기반을 닦느라.. 요즘.. 엄청나게 바쁘게 살고 있다는데...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는지.. 드디어.. 큰 계약 건을 앞두고 있단다.

그 계약만 성사되면.. 규모가 업그레이드되고.. 당분간.. 탄탄대로란다.

와이프가 내일, 모레면... 둘째 아들 만나러... 약 3주간의 일정으로 미국에 간다.

보고 싶기도 하고... 또.. 바쁘다니.. 좀 도와주면서..

둘째 아들이 오매불망 그리워하는... ㅠㅠ

엄마표 맛있는 한국 음식도 만들어주며.. 건강을 돌봐줘야겠단다.

조금 있으면.. 어버이날이 오는데...

와이프가 미국에 가니.. 어버이날 행사를 가질 수가 없다.

그래서.. 큰아들 부부가... 지난 주말에... 조촐한 어버이날 행사를 미리 하자며.. 찾아왔다.

일단... 카네이션 꽃다발 증정 !!

그리고는.. 큰아들 부부가 준비한.. 간단한 마음의 선물을 받았다. ^^

다음은... 받은 카네이션 꽃다발을.. 나중에 와이프가 정리하여...

예전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산.. 큰 머그잔에  ( ☞ 미국 방문 (4) - 라스베가스-2 !! )

물을 받아.. 담가 논 모습 !! 

점심을 밖에 나가서 외식하기로 했는데...

큰아들이.. 무엇을 드시겠냐고 묻는다.

며느리가 좋아하는 음식이.. "게".. 가령, 꽃게탕, 꽃게찜. 간장게장 등이라는 소리를... 큰아들을 통해 들은 바 있다.

언제나 배려심이 넘치는 와이프 !!

내 생각에.. 본인의 1순위는 아닐 것 같은데... 며느리를 위해서... "꽃게 전문집"에 가자고 한다. ㅋㅋ

마침.. 요즘이 "꽃게철"이란다.

도착하여.. 메뉴판을 살펴보니...

꽃게탕, 꽃게찜. 간장게장 등 3가지 메뉴가 있는데.. 4명이.. 그 3가지를 다 먹을 수는 없다.

의논 끝에... 저번에... 꽃게탕, 꽃게찜을 먹어보았으니... 이번에는.. 꽃게탕과 간장게장을 먹기로 했다.

일단.. 꽃게탕이 나왔다.

다른 각도에서 본.. 꽃게탕 !!

꽃게탕이 잘 익을 동안에 먹을... "간장게장"이 나왔다.

반찬 중에... "방게 무침"이 있었다. !!

어쭈... "어리굴젓"도 있다. !!

간장게장의 다리를 가져다 먹어본다. ㅋㅋ

꽃게탕이 잘 끓고 있다.

혈기왕성한.. 젊은.. 큰아들 부부 !!

너무너무 맛있다며.. 정말 잘 먹는다.

아... 역시.. 젊음이 좋다. ㅋㅋ

맛있다며.. 잘 먹는 모습을 바라만 봐도.. 덩달아 즐겁다. ^^

너무나도.. 잘 먹기에... 간장게장을 추가로 주문하였다. ^^

아무도 손을 안 대는.. 어리굴젓 !!

우연찮게 내가 먹어보니.. 우와... 맛있다.  정말.. 밥 도둑이다. ㅋㅋ

그래서... 더 달라고 해서.. 내가.. 나만.. 다 먹었다.

잘 먹는.. 젊은 큰아들 부부 때문에.. 덩달아 나도 과식을 한다. ㅠㅠ

꽃게탕의 꽃게도 먹어본다.

줄어들고 있는.. 꽃게탕 !!

큰아들 부부는.. 너무 맛있다며.. 둘이서.. 밥 3공기를 먹었다. ㅋㅋ

어느덧 식사가 끝났다.

어버이날 외식이고... 아들, 며느리.. 둘 다.. 수입이 있는 직장인이지만...

아직.. 자식들이 음식값 내는 것에 익숙지 않아...

계산하려는 아들을 물리치고.. 와이프가 계산했다. ㅋㅋ

일단 집으로 철수했고...

나는.. 큰아들 부부와 다음에 또 보자며 인사하고... 밀린 일이 많아... 출근을 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집에서 휴식을 좀 취한 다음에... 

큰아들 부부와 와이프는.. 우리가 공주와 자주 가던 연못가에 가 산책을 하고...

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커피집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백화점에 가서.. 쇼핑도 했단다.

그리고는.. 저녁으로는.. 큰아들도 좋아하지만.. 특히.. 와이프가 좋아하는..

내 글에 여러 번 등장했던.. 오랜 단골집인.. "전통 숯불갈비 집"에 가서..

갈비도 먹고.. 냉면도 먹은 다음에...

아쉬움을 뒤로하며.. 헤어졌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