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녁을 집에서 먹는데...

갑자기 그렇게 생활패턴이 바뀌니.. 와이프 말이... 저녁 준비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란다.

두 식구밖에 안 살아... 여차하면 음식이 남는단다.

남은 음식, 같은 음식을 다음날에 또 낼 수도 없고... 매번 다르게 하려니..

그게 보통 일이 아니란다. ㅋㅋ

늘 늦게 퇴근하다가...

일찍 퇴근하여 집에서 저녁을 먹으니.. 또 다른 차이점이...

내가.. 밤 10시쯤 되면.. 간식 타령을 하게 된다. ㅋㅋ

술도 전혀 안 마시고...

특별한 활동을 밖에서 안 하고 집에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도 같다.

그래서... 와이프가... 예전 글에 나오는.. ( ☞ 해삼과 멍게 !! )

수산물 전문가이자... 아구찜 체인점 사업을 하는 동생에게 부탁하여..

우리 둘이 좋아하는 싱싱한 전복을... 많이 가지고 오게 했다.

간식 혹은 식사 때 요리로.. 전복을 이리저리 요긴하게 와이프가 쓰는 중인데...

어제밤 간식으로는... 전복 홍합탕이 나왔다.

그런데... 언젠가.. 홍합 양식할 때..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는) 폐타이어를 쓴다는 말을 들었기에...

내가 요즘.. 홍합을 잘 안 먹는다.

그런 말을 차마 할 수는 없고..

홍합을 먹어야 일 년에 한두 번인데... 무슨 큰 문제이랴.. 하는 마음이 들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다음이 나온 전복 홍합탕 !! 

먹어보니..

카.. 맛은 역시 좋았고...

술 한잔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ㅋㅋ

내가 매운맛에 약하기에.. 청양고추를 좀 적게 넣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잘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