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나와 함께 "소바" 먹으러 갔던 친구들을 점심때 또 만났다.

오늘도 나가서 먹잔다.

자..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먹을 것인가의.. 아이디어가... 안 떠오른다.

또, 소바를 먹을 수도 없고.. 냉면도 요즘 자주 먹었고...

그렇다고, 일식집, 한정식집 가기에는.. 너무 헤비할 것 같고...

해서.. 서로 얼굴만 쳐다보는데...

과감히 한 친구가...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다면... 거시기를 먹으러 가잔다.

요즘 어째.. 몸이 허한 것 같단다. ㅋㅋ

그래서.. 거시기집에 갔는데...

주차장에 차가 그득하다.

웬일일까... 하는데...

으잉.. 알고 보니... 오늘이 말복(末伏)이란다. @@

아이고.. 이런 날 오면.. 자리가 없을 텐데.. 하면서 들어가 보았더니...

우와~~ 다행히 빈 테이블이 있었다.

알고 보니.. 복날에는.. 예약을 안 받고... 선착순으로 입장시키기에... 가능했단다. ㅋㅋ

이 집이.. 지난번 중복(中伏) 때 왔던 집인데..

점심이니.. 그냥.. "탕"이나 하나씩 먹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한 번도 안 먹고 지나가는 해도 있었고... 보통.. 일 년에 많아야 한두 번 먹는데...

올해는 초복, 중복, 말복 때 거시기를 다 먹게 되었다. ㅋㅋ  ( ☞ 초복(初伏) !!,  ☞ 중복(中伏) !! )

주문한 탕이.. 신속하게 나왔다. 

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를 취향껏 만들고...

탕에.. 들깨가루를 넣고... 후추도 약간 뿌려.. 휘휘 저어.. 먹을 준비를 한다.

고기를 한 점 한 점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밥 반 공기를 말아서 먹는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식사 후에.. 신속히 식당을 나섰다.

같이 먹은 친구 왈.. 어째 벌써 몸이 든든한 것 같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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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지난주 어느 날 점심때도... 누가 가자고 하여.. 거시기집에 갔었다.

나는 난생처음 가보는 동네의.. 약간은 허름한.. 거시기집 !!

역시.. 그때도.. 탕을 시켰다.

허름한 집이라 그런지.. 고기양이 무지 많은 것 같다.

고기부터.. 건져서 먹는다.

얼추 먹고서는.. 밥 반 공기를 말아서 먹는다.

올해는.. 모두 4번이나... 거시기를 먹는.. 진기록을 남겼다.

드디어... 말복도 지나가니... 아마.. 올해에.. 또다시 거시기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