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의 수퍼 갑 중의 하나인 S에 갔다.

모두 4명이 가서... 4가지 패키지 사업에 대한.. 우리의 제안을.. 내가 총괄적으로 발표했다.

초긴장 상태로 갔는데... 가서 보니.. 거기 책임자인 부사장이..

으잉~ 내가 잘 아는... 대학교 같은 과 1년 후배라... 싱겁게도 일이 성사 되었다.

우리 발표에 대해선 일체의 질문이 없이.. 배석한 자기 쫄따구들만.. 준비가 션찮다며... 닦달을 해댔다 !! ㅋㅋ

공식적인 일정이 끝나고... 30분 정도 환담을 했다.

오랜 세월.. 자기들은... 도시바, 산요, 소니 같은 회사들만 물리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들이.. 애플 같은 회사와 죽기 살기로 경쟁을 하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조만간.. 구글과 아마존과도... 사생결단의 싸움을 하게 될 것은 자명하단다.

나도 평소에 느꼈던 여러 가지를 이야기했다.

지난 글에 ( ☞ SW, 샤브샤브 !! ) 나오듯이...

하물며... 전자회사가 아닌.. 자동차 회사인 BMW를 보더라도...

그 연구소의 연구인력 절반이..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즉.. HW만으로는 안 되고... SW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다른 이야기로서... 제조업만으로는 안 되고... 또 다른 축인.. 서비스 플랫폼을 해야 한다고도 말해주었다.

일본의 전자회사들이 몰락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 방향을 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별로 없으니... 미국 회사들처럼... 엄청난 규모의 M&A를 빨리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다른 이야기로서... 결국, 우수인재의 확보가 문제인데... 그러려면.. 전 세계에서 누구나 오고 싶게...

근무풍토나 근무환경의 개선을 이야기했다.

구글을 참고하라고 했다 !!

마지막으로.. 개방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일본의 몰락은 그들의 폐쇄성... 즉 개방을 안 해서 그런 것이다.

미국이 오래 버티는 것은.. 개방정책 때문에.. 끓임 없이.. 우수인재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들기 때문이다.

그 점도 참고하라고 했다. 

아무튼, 일이 끝나고 돌아오는데... 나와 함께 간 3명이 너무 일이 잘 성사돼서.. 기분들이 좋은 것 같다.

한 친구가 밥을 사겠다며 나섰는데.. 자기 단골집인 월남쌈 집으로 가잔다.

나는 월남쌈은 먹기가 성가셔서 별로인데.. 아무튼.. 따라갔다. ^^

자리에 앉으니.. 음식이 세팅되기 시작했다. 

각종 소스도 보이는데... 월남쌈 집에서는... 그 소스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단골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그런지.. 여사장이 직접 서빙한다.

그 여사장의 남편이 KAL 비행기 조종사라는데... 소일거리로 이 음식점을 한단다.

손님들 중에.. 외국인 포함 조종사들이 많았다.

사방에서... 내 귀에는.. 서투른.. 영어들이 쏟아진다. ㅋㅋㅋ


 

월남쌈을 싸먹는... 라이스 페이퍼 !!

라이스 페이퍼를 약 3초간 뜨거운 물인지 육수인지에 담갔다가... 펼쳐놓고...

각종 야채와 고기를 얹는다 !!

그리고는... 쌈을 싸서... 먹는다 !!

나는 이 과정이 귀찮다 !!   누가 옆에서 싸주면 좋으련만.... ^^*

수육, 오리고기 등이 불판 위에 있다.

가운데에는.. 야채와 소고기로 샤브샤브를 만들고 있다.

오리고기로 월남쌈을 해 먹어본다.

샤브샤브가 완성돼서... 야채, 버섯, 고기 등을 건져서 먹어본다.

샤브샤브 한 것과.. 훈제오리로.. 월남쌈을 해 먹어본다.

여사장이... 샤브샤브 한 것을 떠 주길래.. 먹어본다.

뜨거운 국물맛이 좋았다 !! ㅋㅋ

다시 또 월남쌈을 해 본다 !!

아이고.. 너무 욕심을 냈나 보다 !!   쌈 덩어리가 너무 크다 !! ㅠㅠ

수육과 샤브샤브가 또 리필되었다.

만두와 떡도 있는데... 떡 가운데는 치즈가 들어있다.

여사장 말이.. 원래 자기가 수육 전문점을 했었는데... 월남쌈 집으로 바꾸었단다.

즉.. 자기 집은.. 원래 수육 전문집이었기에... 수육이 제일 맛있단다. 

한점 집어다가.. 맛을 음미해보니.. 과연... 잘하는 집 같다 !! ^^

샤브샤브를 또 집어다가 먹는다.

샤브샤브가 또 리필되어 끓고 있다.

또.. 귀찮지만.. 라이스 페이퍼를 3초간 담갔다가... 월남쌈을 만든다 !!

여사장이.. 또.. 샤브샤브를 퍼준다 !! ㅋㅋ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드시라며.. 준다 !! ^^

드디어... 식사 타임 !!

쌀국수를 끓여서.. 퍼준다 !!

칠리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맛있다 !!

진짜 마지막으로... 죽 !!

정확한 죽 이름은 잊어먹었다.

마지막으로... 무슨 꽃으로 만들었다는 차를 마시고.. 그 집을 나왔다.

일행 중에 다른 한 분이.. 다음에는 자기가 한번 크게 저녁을 내겠다고 약속을 한다.

일이 성사가 잘돼서..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

집에 오니.. 공주가 기다리고 있었다.

공주와 한 두 시간쯤 재미나게 놀다가.. 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