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집에 없고... 나는 겨우 일주일에 두 끼만을.. 즉.. 토, 일요일 아점만을.. 집에서 먹는다. 

그러니.. 와이프가 장을 거의 안 보게 되고.. 따라서.. 냉장고는 텅텅 비어간다.

거의.. 개점휴업 상태의 우리 집 주방이다. ㅋㅋ

집에서 맛있게 밥 먹는 사람들이 있어야 의욕도 나는데..

그런저런 사유로... 와이프 말이.. 집에서 밥하고 음식 만드는 의욕이.. 사라졌단다 !!

저번 일요일에도.. 밖에 나가서 꽃구경하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자고 했었는데.. (☞ 꽃구경과 순두부 !! )

어제인 일요일 점심때도.. 또 밖에 나가서 간단하게 먹잔다.

어디 갈 거냐고 물으니.. 수제비로 유명한 그 집에 가잔다.

아니.. 겨우 수제비 먹으러.. 차 몰고 거기까지 가면.. 기름값이 수제비값보다 더 들 거라고.. 내가 웃으며 말하니...

그래도... 그 수제비가 갑자기 먹고 싶단다.

(와이프는 소박한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부르릉~ 차 몰고 달려갔다.

수제비를 시켰다 !!

큼직한 옹기그릇에 수제비가 나왔다 !!

앞 그릇에... 수제비를 덜어다가 먹는다.

와이프와 내가 앞 그릇에 한 번씩 덜어간 후의 모습 !! ㅋㅋ

앞 그릇과 옹기의 크기 비교 !!


 

두 번째 덜어다가 먹는다.

두 그릇씩 먹고 난 후의 모습 !!

두 번 덜어 먹고 나서... 와이프는 벌써 배가 부르다고.. 그만 먹겠단다.

와이프는 양이 적고... 입이 짧은 편이다.

나보고 다 먹으라는데.. 나한테도 너무 많다.

힘내서... 한 그릇 더 !!   즉, 세 그릇째 먹는다.

더 이상은 나도 못 먹겠기에... 아깝지만... 다음을 남겼다 !!

예전에는 와이프와 둘이 와서 다 먹었었는데.. 나이 들어.. 양이 줄었나 보다 !! ㅠㅠ

수제비 집을 나와서...

와이프가 관심 있다는.. 신규로 분양 예정이라는.. 어느 아파트를 구경했다.

그리고는 커피 전문집에 가서 커피 한 잔씩을 한 다음에..

저녁 늦게 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자기 볼일을 보러 갔다 !!

일요일 점심때... 밖에 나가 수제비로 간단하게 점심 때우고.. 같이 아파트도 구경하고, 커피 마신 것에..

와이프가 만족해하는 것 같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