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10. 8. 금. >

하루 일과를 마치고 후배의 장모상에 조문을 갔다.

다들 바쁜 때이다 보니 모아진 봉투만 예닐곱 개,

처음 가 보는 장례식장이 산속에 있어 불빛도 없는

산속 도로의 운전은 목적과 상관없이 머리칼이 선다.

조문을 마치고 천안삼거리 옆 도로를 지나다 보니

흥타령제가 생각나 잠깐 머울렀더니 춤 경연을 한다.

예정에 없던 세계 춤 경연을 한 시간 반 동안 구경했다.

< 2010.10. 9. 토.>

집사람은 대학교로 교육을 받으러 가고

난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시험을 망치고 자주 혼나는(?) 은이와 원이,

잘못도 없이 누나들 눈치를 보는 진이....

진이가 끓여 준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진이만 데리고 시골에 갔다.

많이 변한 밭, 창고며 뒤란을 둘러보았다. 

< 2010.10.10. 일.>

늘 새벽에 자다 보니 늦게 일어나 오전 시간은 어영부영....

대구 여행 관계로 고민하던 옆 부서 과장님 자혼.

예식장에 다녀와 좀 늦게 대구로 출발했다.

KTX로 한 시간 거리인 대구를 태어나서 처음 밟아 봤다.

전시관을 둘러 보다 보니 날이 어두워져

야간 공연을 일부 관람하고

삽다리를 건너와 숙소를 잡았다.

어차피 내일까지 쉬기로 했으니 여기서....

방은 혼자라니 3만원 정도로 크게 비싸지 않은데

식당에서 혼자 식사는 곤란하다고 하여 빵을 사다 먹었다.

< 2010.10.11. 월.>

간 밤에 김탁구 소보로로 식사하고

맥주 한 캔을 마셨는데

아직도 배가 부르다.

보던 말던 틀어 놓은 TV와 

그냥 날밤를 샌 컴퓨터도 옆에 있다.

이제 또 행사장으로 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