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을 마감하고 인터넷으로 영화 한 편 보고 퇴근하는 길에 안면이 있는 노점과일 장수 아저씨가 인사하면서 어디 갔다오냐고 묻더군요. 전 아무 생각업이 퇴근하는 길이라고 대답하고 몇 걸음 발걸음을 떼는데 아마도 그 아저씨는 "퇴근하는 놈이 뭔 복장이 저래" 라고 생각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반바지에 헐렁한 면 티셔츠, 그리고 샌달에 덥수룩한 머리..
그리고 한편으로 생각했습니다. 나같이 편한 직장을 가진 사람도 대한민국에 몇명 없을 거라고요.
전 이제 주식 투자한지 만 2년이 지나고 있고요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올해부터 거의 전업으로 했으니 이제 반년이 지났네요. 전업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는 충당합니다. 유치원 차량운행, 과외, 매형네 공장에서 야간작업 등.. 이런식으로 생활비는 별 걱정없이 주식 투자는 솔직히 오락 겸 저축 으로 생각하니 무리하지 않고 객관적 입장에서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뇌동매매나 추격매매, 뭐 이런거 않고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곳 실담의 글을 읽어보면 정말 가슴아픈 사연들이 많아 어떨때는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글도 많더군요. 그 분들께 물질적으로 도움을 드릴수는 없지만 오늘 글로 위로는 드리고 싶고,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그걸 몰라서, 아는데도 실천하지 않아서 수익이 나지 않는 거지 방법은 분명 많이 있습니다.
저는 작년 까지 투자금 500만원으로 작년한해 약 1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는데 그 때는 주로 오버나잇 트레이딩 방법과 기간 테마주만 노려서 1-2달 정도 중기투자하는 방법으로 매매했습니다. 그 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도 하루 1-2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부턴가 키움닷컴 증권사에서 시행하는 서바이벌 수익률게임에 참가하게 되면서 주식 투자자로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게임은 일주일 중 10원이라도 수익이 나는 날이 4일 이상이면 통과 손실이 나거나 거래를 하지 않은 날이 2일 이상이면 탈락하는 방식이었는데 그 게임을 하면서 처음에는 10원이라도 수익이 나면 거래를 그만두고 손실이 나면 복구하려고 노력도하고 하면서 1-2달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그런 습관이 몸에 배게되어 벌때는 벌더라도 최소한 손실은 나지 않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면서 수익율이 자꾸 올라가데 되더군요. 아마 16주 동안 게임에 임했는데 2000여명 참가자중 18명이 끝까지 통과했고 저는 15번째인가 해서 상금 78만원(세금22만원 공제) 도 받았지요.
저는 제 주위의 친구들에게 주식 투자를 꼭 해보라고 권합니다. 단 조건이 있지요. "처음엔 딱 100만원만 계좌에 넣어라. 미수 몰빵만 하지 않으면 100만원을 다 잃지는 않으니 잃었다면 수업료라 생각해라. 처음에는 잃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순간 계좌의 돈이 줄지 않고 2달 이상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그때는 계좌의 돈을 더 늘려도 된다.하지만 늘어나지 않는다면 계좌에 돈은 더이상 넣지 말라.잃지 않는 방법을 터득하기 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방법은 분명히 있다."
주식 투자는 필요합니다. 만약 주식 투자를 하지 않으면 기업은 돌아 갈 수 없습니다. 주식 투자자의 장점은 주식 투자자는 정년이 없습니다. 손만 움직이고 눈만 보인다면 누구나 죽을 때까지 주식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재미도 있습니다. 잃지 않는 법을 안다면 주식 투자는 마치 포커나 고스톱 같습니다...등등.
제가 한두달 전에 식구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도대체 내 직업이 뭐나고요. 그랬더니 집사람과 어머니가 이구동성으로 본업은 주식 투자자랍니다. 나머지는 부업이고.하지만 저도 한 3년 정도만 본업으로 하고 어느 정도 사업장만 마련되면 주식 투자를 부업 삼으렵니다. 제가 수익을 많이 내수록 마음아파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 3년 정도만 마음 아프게 하고 그 후엔 부업삼아 오락삼아 하렵니다.
괜히 실담에 와서 자랑만 늘어 놓는것 같아 우려스럽니다. 결코 제 자랑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지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약간이나만 위안을 주고 또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려 했을 뿐인데 만일 읽기 거북하시다면 리플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