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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작아서… 눈에 안띈 `진주 펀드`들

[중앙일보] 상반기 펀드 평가의 주인공은 '중소형주'와 '미래에셋'이었다. <본지 9일자 E1, 12,

13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나란히 1~3위에 포진한 것을 비롯, 수익률 상위 톱

10 펀드 중 5개가 중소형주 펀드였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

(ClassA)'가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을 포함, 미래에셋계열 펀드가 4개나 톱10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억울한 펀드들도 있다. 설정된 지 6개월이 못 돼서, 설정액이 100억원에 못 미

쳐서 분석 대상에서 빠진 펀드들이다. 이 펀드들 가운데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성적은 월등한

'숨은 진주'도 있었다.

◆딱 하루 모자라서…=삼성투신운용이 연초에 출시한 '당신을위한' 펀드 시리즈가 그렇다. 딱

하루(거래일 기준)가 모자라 억울한 경우다. 삼성투신은 1월 2일 두 개의 펀드를 출시했다. 운

용사 내 애널리스트들이 편입 종목과 비중을 결정하는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과 여태껏

기관 자금만 굴리던 주식운용팀이 운용을 맡은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이 그것이다.

펀드 평가의 대상 펀드는 7월 2일을 기준일로 최소 6개월 이상, 곧 상반기 수익률을 구할 수 있

어야 한다. 지난해 연말까지는 출시가 됐어야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이 펀드들은 올

1월 2일 출시된 탓에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수익률은 월등하다. 만약 이 펀드들을 포함해 설정액 100억 원 이상 국내 주식 성장형

펀드의 상반기 수익률 순위를 매긴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종류형1A

클래스'는 상반기(2일 기준 설정일 이후) 수익률 39.61%를 기록,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

(39.11%)을 누르고 3위 펀드로 등극한다. 또 이 펀드의 C클래스는 39%의 수익을 올려 5위가

된다. 결국 이들을 포함하면 상반기 수익률 톱10 안에는 '삼성배당주장기주식1'을 포함해 삼성

투신의 펀드가 3개나 들어가는 셈이 된다. 반면 미래에셋계열은 톱10 펀드가 종전 4개에서 3개

로 줄어든다.

◆100억원 미만 펀드의 '진주찾기'=규모가 작아서 서러운 펀드도 있다. 동부자산운용의 '동부

TheClassic진주찾기주식1ClassC1'은 상반기 수익률이 48.92%에 달한다. 상반기 펀드 평가

에서 1위를 차지한 펀드의 수익률을 5.01%포인트 앞선다. 그런데도 설정액이 37억원에 불과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동부자산운용의 이좌근 주식운용본부장은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

는 펀드로 규모가 작아 알려지지 않았을 뿐 설정 이후 계속 꾸준한 성과를 거둬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펀드 평가의 순위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동양중소형주고배당주식1

도 이후 설정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이름을 알렸다.

설정액 100억원 미만 펀드들 가운데 플러스자산운용의 'PlusLong-Run주식A-2'(41.49%), 우

리CS자산운용의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1-A1'(35.3%)도 상반기 수익률이 35%를 웃돌

았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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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타에서도 간혹 특정 펀드들의 인기 몰이 현상(?)도 있고 하여 (대부분 좋은 펀드이지만)

검토 자료용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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