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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喜怒哀...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내 가을은 아직도 머플러 속에 숨어 있다 


허기처럼 오고 있었던 거야
하룻밤 안부가 왜 길었는지 모른채
바람파도에 휩쓸리며
열아홉의 가을날을 움켜쥐고
아직도 10월의 거리로 못 나간
내 가을이 서글피 울고 있었어


맞아, 아직도 내 열아홉의 가을이
환영처럼 울고 있었던 거야
환청처럼 들렸던 거야
아직도 그 길모퉁이에 서성거리고 있었던 거야


그러게 나만 몰랐어
그 거리에 나만 없다는 걸
핑크빛 시절에
갇혀 있던 내 열아홉이
얼굴을 파묻은 머풀러 속에
아직도 그리움으로 숨어 있다는 걸


이 불혹의 가을에
그 축축했던 기억들을 끌어안고
갈참나무 낙엽이 되어
아주 무겁게 흔들리고 있었던 거야

그래 맞아
내 가을은 아직도 머플러 속에 숨어 잇었던 거야


- 글/ 朴東月



피아212 ♪♥

Osennyaya pesnya 가을의 노래/Anna 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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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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