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자~★

조금은 독특하게... 4차원 여자



플래너 단기장기

  • today
  • 19
  • total
  • 97412
  • 답글
  • 333
  • 스크랩
  • 0

블로그 구독하기



열심히 일한 그대 ... 떠나라...☆내서방...



두어달 동안 신랑이 많이 힘들어했다... 매일 늦은 야근과 주말출근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며

아이들은 아빠 얼굴을 제대로 볼수가 없었고 신랑도 매일매일 얼굴이 야위어져갔다...

그리고 어느날 ... 신랑이 조용히 말했다... 정말 힘들다... 그만두고 싶다...

 

품질관리부서가 통합된 이후로 오빠는 회사일에 너무 지쳐갔다... 옆에서 보는 나도 아슬아슬했다...

그래서 내가 먼저 그만두라고... 걱정하지말고... 당신이 먼저이니깐... 사표내라고...

그냥 피식 웃기만 하더니... 어느날... 나 사표냈어... 이달말까지야...

오빠는 그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사표를 냈을것이다... 적어도 오빠의 유능함을 안다면 절대 그냥

놓치지 않을테니...

 

잘했다고 칭찬해주었지만 속으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쿨하게 내가 먼저 말해놓고는 그 걱정이 표정에

나타났나부다... 너무 미안했다... 우리가족 먹여살리느라 뼈빠지게 일하는데... 오죽 했으면 사표를 냈으랴...

 

대학시절 데이트 비용 만든다고 토요일은 막노동을 하면서 일요일에 나를 위해 아낌없이 바치던 그대아닌가...

 

다행이 여기저기서 오빠 그만둔다는 얘기를 듣고 연락이 왔다... 이 계통에선 오빠 경력이 알아준다고...

믿고 기다리면 되는데 왜케 오빠를 들들 볶았는지... 결국 오빠의 한마디... 걱정마... 굶기진 않아...

 

ㅠㅠ 철없는 인간아... 그냥 입다물고 믿어주지... 미안해... 정말 미안해...

 

수요일아침 오빠는 혼자만의 여행을 떠났다... 8년을 바친 회사인데... 오빠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 말에

오빠는 집에선 안피던 담배까지 피우며 고민을 했다...얼마나 마음이 복잡할까...  쿨하게 가라고 했는데... 

그리고 보내준 내 자신이 대견스럽고 장했는데... 주변에서 날 가만 두질 않네... 너 미쳤냐... 나라면 절대 안 보낸다...

 혼자 간다는게 말이 되냐... 딴사람이랑 가는게 아니냐... 진짜 대단하다 (비꼬듯이)... 혼자 무슨 재미로 간다더냐... 등등등

처음 한두마디야 들을만 하지...이거 원,,, 말하는 사람마다 다들 그러니 나도 슬슬 짜증이 났다...

 

결국 연락을 자주 안한다는 이유로 오빠에게 온갖 신경질을 부리고 핸드폰을 꺼놨다...

자기전에 핸드폰을 켜보니 오빠의 카톡들,,,

 

미안하다... 이것 저것 생각하느라 미쳐 연락을 못했다... 이기적이어서 미안하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되겠냐,,,

마음 정리하고 돌아갈거다... 보고싶고 사랑한다...

 

ㅠㅠ 바보바보... 내 자신이 이렇게 철없고 바보같은지 모르겠다... 미안한건 나인데...

철딱서니 없는 것같으니...

 

철없는 나랑 살아주는것도 고마운데 늘 받아주고 위해주고 ..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인 나는 앞으로 평생을

울서방을 위해 노력하며 살것이다...

 



 

 

 



주제 : 개인 > 사랑

▲top

‘☆내서방과...’ 카테고리의 다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