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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은혜♥자유 게...


[일상의 은혜]


저는 오늘도 출근하지 않고 집콕하면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하루마다 방식이 바뀌어 머리가 어질어질한 동영상 강의 준비를 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미세먼지가 우리를 숨막히게 하더니,
이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19가 우리들을 서로 경계하고 질식하게 합니다.


남들과 먹고, 마시는 것까지 우리를 꽁꽁 묶어 놓고,
어느 한순간 깜짝하는 사이에 지구촌이 창살없는 공포의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룻밤 자고, 또 오늘이 되면 코로나가 몇명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모두를 불안하게 합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길에서도 공원에서도 온통 입을 틀어 막고 다닙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기차를 타고 어디든 마음이 가는대로 가려하였더니
온 나라가 얼어 붙은 동토의 땅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서 웃고 떠들고 하는 것이 사람 사는 일상인데,
이제 보니 그 일상이 축복이었습니다.

이 일을 당하고 나서야 일상이 은혜인 줄을  그리움인 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모른채 그날이 그날인줄로 무심히 지내온 나날들...
잠시의 나날들이 축복인 것을!...

승객들로 북새통이던 대중교통이 오늘 와서 돌이켜보니 그게 사는 즐거움이었던 것을
그때는 깜깜히 몰랐었습니다.


선후배님들과 만나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던 그 순간이 행복인 것을...
오고가다
서로 만나서 얼굴 마주하며 마시던 차 한 잔이 그리움인 것을... 


선후배님들과 같이 거닐던 등산길이 그리움인 것을...
긴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

지척에 선후배님, 친구를 두고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애닲픔이여!

 
이러한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움인 것을 이제껏 난 모르고 살았습니다.
선후배님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고 맛집에 앉아서 막걸리 한잔으로 정담을 나누며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인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제 손으로 제 발 찧기란 바로 이런 것일까요?
말 없는 자연을 지멋대로 훼손하고 자연의 DNA를 제맘대로 조작해 돌아온 재앙인가 봅니다.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우려고 이런 재앙을 내렸을까요?


어김없이 가을은 왔는데 어디든지 가고, 누구든 만날 수 있는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은 언제 올 수 있으려나요, 눈이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햇쌀 드리운 문 닫힌 창가에 홀로 앉아 코로나의 한겨울은 언제 가려나 하는 생각만 간절합니다.
제발 이제 그만 다시 못올 저 망각의 속으로 코로나19 야 사라져다오.!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무탈하던 그때로 우리를 머물게 해주오.


- 조복래 (전 연합뉴스 보도본부장) -



주제 : 여가/생활/IT > 건강/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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