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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아이들의 최후의 장난감, 심심하게 하면 책을 읽는다 낙서판

최근 8차 교육 과정 개편으로 독서의 중요성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자 많은 학부모들에게 때아닌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부모들이 독서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다만 이러한 독서 열풍이 자칫 자연스런 책 읽기를 오히려 망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러울 때가 가끔 있다.

책에서 멀어지는 지름길은 책 읽기의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다.
책을 읽을 때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책 읽기 습관을 처음 들이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책읽기에 가장 좋은 분위기를 제공하는 곳은 뭐니해도 도서관이다.
호기심이 생길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책이 무한정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집에도 몇 백 권에서 몇 천 권에 이르는 책을 가지고 있는 집이 많다.
이런 환경도 무척 중요하다.

다만 집에서 책을 볼 때는 편안한 마음에 누워서 또는 엎드려 책을 읽기 싶다.
처음부터 그렇게 습관을 들여 놓으면 곧 눈에서 신호를 보내고, 어깨에서 이상 현상을 알려온다.
따라서 오래 읽지 못한다. 하지만 도서관에서는 집처럼 마음대로 눕지도 엎드리지도 못한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 바른 자세로 읽게 되고, 다른 이용자들도 다 같이 책을 보고 있으니 엉뚱한 행동을 할수도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오랫동안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도서관에서 책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다.

자기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기를 모든 엄마들은 한결같은 바란다.
그런데 많은 엄마들은 자기 아이가 책을 싫어한다며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 엄마에게 아이가 책을 싫어하는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 보면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가 책을 안 읽는 것과 책을 싫어하는 것은 다르다.

책을 안 읽을 때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책은 심심할 때, 할 일이 없을 때, 마음으로 여유가 생길 때 집어 드는 최후의 어떤 것이다.
물론 어른이야 심심하지 않아도 필요에 따라 책을 읽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책의 필요성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있어 책은 그저 흥미를 주는 최후의 장난감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아이가 책을 많이 읽게 하려면 아이가 심심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의 아이들은 도대체 심심할 시간이 없다.
꽉 짜인 학습 스케쥴 따라 여기 저기 다니다보면 만신창이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 아이에게 책을 읽어라고 던져 줘 봤자 읽을 아이는 아무도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많은 엄마들은 단순히 자기 아이가 책을 싫어한다고 걱정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책읽기는 강요해서 될 일이 결코 아니다.

물론 엄마가 억지로 강요해서 읽게 하면 읽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즐거움과 행복까지 강요되지는 않는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되기 원한다면 우선 아이를 심심하게 해야 한다.

 심심하다보면 아이들은 반드시 책을 읽게 되어 있다.
그렇게 해서 책 읽는 재미를 알게 해주면 나중에는 바쁜 와중에도 틈을 내어 책을 읽게 된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히려고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제 : 시사/교육 > 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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