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못찍어서 죄송합니다.

상심해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네요..... ㅜㅜ

냄빗물에다가 된장, 커피, 파, 마늘, 생강 이것저것 넣고

끓인 다음

돼지 앞다리살 넣었는데....

옹삼이 그때 마침 들어오면서

" 와 냄새좋다, 무슨 찌개야?" 하더군요 ㅠㅠ

" 보쌈이야" 하고 괜히 신경질을 냈네요.... 망칠 줄 안 건가 ㅠㅠ

여튼.....

40분 끓이고 푹 익었다고(푹 익었을 꺼라며ㅜㅜ)

물 버리고

도마에 잠깐 무거운 거 올려놓고

기다렸다가 썰었는데

헐.....

겉은 완전 익었는데

속에서

돼지가.....

피나요 ㅠㅠ

이를 어쩌나.... 육수는 다 버렸는뎅 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물 받아서 끓이고 다시 돼지 앞다리 넣었어요

그러고 나서 꺼내서 이래저래 썰어서 ㅠㅠ 밥상에 내놨더니 ㅠㅠ

옹삼이가....

먹다가

" 도와줘, 다 못먹겠어" 하네요....

맛이 없었나봐요.... 그럴 옹삼이가 아닌데....

다음엔 더 맛있게 도전해봐야겠어요 ㅠㅠ

제가 또 연구중인 레시피입니다.

생협에서 보쌈고기 600g을 주문해놨답니다. 내일 오는데....

이번 주말에 해먹을꺼랍니다 ^^

근데.... 이건 또 무사히..... 잘 할 수 있을지..... ㅜㅜ

1. 고기를 찬물에 넣고 핏물을 뺀다. (30분 이상)

2. 생강, 양파, 파, 마늘, 된장 한스푼, 커피 한스푼을 물에 넣고  끓인다

3. 끓는 물에 고기를 통째로 넣고 푹 삶는다.

(김나면 중불로 낮춘다.)

(중간중간에 찔러보고 익었는지 확인한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준다)

4. 꺼내서 맛있게 썬다.

5. 포기 신 김치를 물에 씻어 백김치로 만들어 먹기 좋게 썬다.

6. 쌈장을 준비한다.

끝~~

조언 아끼지 않고 해주세요 ^^

성공하면 꼭~~알려드릴께요 ^^

오늘 오후랬지... 하면서 조마조마하게 기다렸었는데....

일하는 중 인터넷 잠깐 들어왔다가

이런 머릿기사 보고

갑자기 가슴뭉클하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네요

얼마전 한명숙 전 총리의 최종 변론 기사를 보고

전화해서 애꿎은 옹삼이에게 화를 낸 기억이 납니다.

"이번 6월에는 꼭 투표해야해, 무슨 일이 있어도 ! 꼭!"

잘 생각해보면 딱히 직접적으로 내가 서러울 일이 아니었는데도

왜 이렇게 서러운 눈물이 나는 날까.....

괜히 이 생각, 저 생각....

천안함과 금양호 사고 수습과정와 인양 준비하는 모습도 괜히 떠오르고

서거하신 노전대통령도 생각나네요 ....

"국민이 항상 옳다고 말할수는 없다. 잘못 판단하기도 하고 흑색선전에 현혹 되기도 한다. 엉뚱한 오해를 하기도하고 집단 심리에 이끌려 이성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국민 이외에는 믿을 대상이 전혀 없다.

한명숙 전총리의 무죄선고를 보고 당연한 결과지만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는 세상인지라

너무 기뻐 

제 정치적 성향을 그만 드러내버리고 말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