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골농원[음성햇사레복숭아]

한번도 안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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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돌아 본 지난 주말일기.... 끄적끄적



지난주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황도 마지막 수확을 도왔다....
아무래도 자투리를 수확하다보니 크기가 작아 포장해서
겨우 시간에 맞춰  공판장에 가져다 주고 한숨 돌리며 돌아 본  농장..

 

 

열었는지 어땠는지 복숭아에 밀려 눈길조차 받지 못했던 포도나무...

성긴 포도송이는 때가 되었다고 까맣게 물들어 최고의 당도를 자랑한다.




작년에 바빠서 사다 놓은  배추 모종을 정식할 시기를 놓쳐 
김잠 담을 때는 결국 배추 사느라  애 먹고...
집에서 길러 담은 배추보다 무름증상이 많고 맛이 심심한  배추 때문에
1년 동안 먹는 김치를 맛없게 먹느라 고생이다.

올해는 기필코  배추를 심어서 담가야지라는 야무진 각오로
복숭아 수확 때문에 텃밭은 아랑곳 없는 옆지기를 조르다 못해
낫을 들고 방치되어 있던 텃밭의 옥수수 대와 무성했던 풀을 쳐내고
땅을 일구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얼떨결에 심어 놓은 배추 모종들..

일명 무경운 농법이라고 주장해 본다.
제법 땅심을 받았는지 잘 안착한  배추들이 제법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다.


 

지난번 씨앗을 싹 틔워 밭에 정식한 미니 파프리카는 거의 키가 자라지 않고 있다.

바쁜 시간 쪼개어 상추 뽑아 낸 자리에 쪽파씨 잘라 심어 놨더니
척박함 속에서도 5센티 가량 순을 올린 쪽파 들...



다른 풀들 걷어내면서 사방팔방으로 뻗어 나가 제멋대로인 참외를
한쪽으로 몰아 놓았더니  새파랗던  열매도 노오랗게 영글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주 서울 올라갈 때 수확해 가지고 가야겠다.


 

시동생이 새 품종으로 품종교체를 하고 남았다고 준 나무를 
과수원 빈 공간에 심어 놓은 복숭아...2년차
품종도 모르고 심어 놓은 나무라서 몇 개를 달아 보았다.

겉은 빨간데 아직 초록기가 많이 남았다.
과일 생김새를 보아하니 황귀비 종류로 보인다.
8월 황도 이후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 같다.

복숭아 수확이 완료된 시점에 좋은 먹거리가 될 것 같다.^^

 

봄에 텃밭에 심어 놓은 오이 고추...세 그루...
나무처럼 튼튼하게 자랐다.
몇년 동안 텃밭을 하면서도 오이고추도 생으로 먹는 종류와
짱아찌 용이 있다는걸 처음으로 알았다.  (엉터리 농부의 한계다..^^;;)

겉 껍질이 어찌나 두꺼운지..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식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생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지  잘 먹지 않아 방치한 채로
고추대에서 빠알갛게 익어  간다.
올해 고추값도 비싸다는데...수확해서 건조기에 말려 볼까?..ㅎ



상추 뽑아 낼 때 씨앗이 떨어졌는지 싹이 나온 상추와 아욱 모종...
정식하면 가을 내내 상추는 걱정 없겠다.
자연 이치 그대로 나고 지고...는 역시 사람의 무관심이 최고인 듯 하다.

늦게서야 알타리 무우와 김장무 씨앗을 사다가 빈터 공간에 흩뿌려 놓았다.

나면 나는대로 무우가 작으면 작은대로  먹다가 

안되면 무우청 시래기라도  해 먹을 것이다.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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