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수기 매출차 극복■

베이커리와 델리, 파스타 등도 알아봤지만 간단하면서도 특별한 기술 없이 시 작할 수 있던 핫도그가 제격이었다.

따끈따끈한 핫도그는 젊은층에 한끼 식사로 거뜬했고 차가운 아이스크림 메뉴 에 보완 효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게 하씨 경험담이다. 실제 부가 사업후 한달째 인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평균 월 매출은 800만원으로 기존에 비해 60% 이 상 실적이 껑충 뛰었다. 월세와 재료비, 잡비 등을 제하고 하씨에게 떨어지는 순수익은 400만원 선. 이전 200만원 안팎에 비하면 두 배 정도 늘었다.

매장 한켠에 들인 스티븐스 핫도그(www.stev ens.co.kr)는 정통뉴욕식이다. 생 김새도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방망이형이 아니라 길쭉한 버거형으로 100% 쇠고 기 소시지를 쓴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입지 여건도 들어맞았다. 근처에 영어 학원이 많아 외국인 강사들이 단 골 고객이 된 것. 수업후 학생들과 애프터 미팅을 갖는 일도 다반사여서 자연 스레 입광고로 이어진 게 매출 확대 비결이 됐다. 하씨는 “기름기가 없어 요 즘엔 다이어트에 민감한 10~20대 젊은 여성층이 많다”고 말한다.

일단 하씨는 핫도그 판매대를 눈에 잘 띄는 앞쪽에 배치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바로 정면에 핫도그를 보이게 한 것. 그 측면에 주업격인 아 이스크림점을 연결하는 구조다.

재료는 대부분 본사에서 공급받고 핫도그 판매대와 간판 등 시설만 갖췄다. 가 맹비와 초도물품비를 포함한 총 추가 창업비용은 1500만원정도다. 하씨는 “핫 도그 아이템을 추가하면서 아이스크림 매출도 늘어 시너지 효과를 봤다”고 말 한다. 핫도그 손님들이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사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에 비해 빵은 신선도가 떨어져 손이 좀 더 간다는 애로점도 분명 있다는 점도 알아둘 만하다. 무나키샬레 창업에 점포보증금 1억원, 가맹 비 500만원, 물품보증금 500만원, 주방집기 및 시설 일체를 포함한 인테리어 등 총 2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비에 비해 순익이 적었던 하씨는 부가 사업으로 사업 본궤도에 오른 케이스다.

<도움말 :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changupok.com)>

<박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