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사둔 조합원 분양권이 벌써 입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결혼을 하고,,

입주때 살려고 신혼살림을 결혼전에 쓰던 걸 쓰고 있던지라..

준비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참많네요..

몸도 무거운데...ㅡㅜ

그래도..

새집으로 이사간다는 생각에 들뜹니다^^

남들이 보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임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ㅋ

웬지 혼인신고를 하게 되면 나를 잃어버리는 느낌이랄까..ㅡㅜ

시댁에서도 자꾸 하라시고, 신랑은 그럴때 마다 나의 눈치를 살피며..

"엄마 요즘은 다들 늦게해" 라고 말했는데..

오늘은 문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것 저것 알아본다.

하루빨리 해서 다음달 신랑 급여부터는 와이프 가족수당까지 받으리 ㅎ

선거 한참 전부터 각종 언론에선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다..

분명 내주위엔 한나라당 오세훈보다 민주당 한명숙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명숙후보는 오세훈후보보다 여론조사에선 한참 뒤쳐져있었다..

참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어느정도 앞선다는건 이해할 수 있지만 너무나 많이 뒤쳐지기에..

신랑이 말한다.. 이걸 가지고 언론플레이라고..

투표를 하려던 사람들조차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는 어차피 질싸움이라며 투표를 하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정말 속상하다..

신랑은 전입신고를 아직 하지 않은터라 서울에서의 투표건이 없어.. 아쉽게 투표를 못하지만..

이번 선거엔 꼭 동생을 데리고 투표를 하러 가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투표전날 너무 늦게 잠을 잔 이유로 늦게 일어났지만...

뱃속우리 튼튼이 정기점진을 부랴부랴 받은 후..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어디냐고? 투표하러 가자는 말에 동생은 건대란다..ㅡㅜ

투표 안할거냐구 묻는말에..아니나 다를까 어차피 질껀데 라는 말을한다.

이나쁜놈아.. 너같은놈 때문에 나라가 이지경이야.. 라고 말한 후 친구랑 재밌게 놀라며 전화를 끊었다.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잘 마친 후.. 샌드위치 등을 준비하여..

신랑과 근처 공원을 갔다..

출구조사 결과시간 6시까지 돗자리를 펴고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6시가 가까워진 후 전자수첩으로 MBC TV를 켠다.

이거원.. 생각 했던거와는 전혀 다른 결과..!! 출구조사 결과는..

오세훈후보와 한명숙후보와의 차이는 근소한차로 오세훈이 조금 더 높았다..

출구조사 결과를 본후 집으로 와서..

실 개표결과를 보기 시작했다..

너무나 흥분되고 설레기 시작했다..

내가 뽑은 모든 사람들이.. 1위로 달리고 있으니~~

정말 손에 땀을쥐게 하는 순간 순간이었다.

새벽까지 시청하다가,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신랑을 위해 취침을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투표결과를 확인했지만..

한명숙후보는 0.6%로의 차이로 서울시장이 되지 못했다.

1프로도 아닌..0.6프로..

동생이 원망스러워진다..

동생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사람들 중 조금이라도 더 투표를 했더라면 이런결과가 오지 않았을텐데..

요녀석.. 다음 투표땐 무슨일이 있어도 꼭 투표장을 데리고 가야겠다..

서울시민들이 마음놓고 쓸 수 있는 서울광장은 또 머나먼 얘기가 된것인가..

속상하고 안타깝긴 했지만.. 참으로 흥분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선거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