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일이라서 예배드리고 점심먹고 큰아이는 교회에서 놀고 짝은놈과 저는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사과 한개 깍아먹으면서 이 글 쓰고 있네요......

우리집 성실한 남편은 오늘도 회사에 일이 있어서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충성을 하러 나갔답니다.....

남편의 요즘 꿈은 아니 로또가 탄생한 이래로 꿈은 대박인생 !!!

누구나 그런건지 우리 남편만 그런건지.....

그래도 무모하거나 미련하지는 않지만 ...( 매주 2게임씩만 하고 있음.)

지난번 신문에 로또 중독증 증상이 나왔는데  그중에 맨 마지막것에 남편이 해당되더라구요...

"당첨금을 어디다  쓸 건지 계획한다 "

하루는 150억으로 나눴다가 또 한날은 100억으로 나눴다가 이제는 50억만 걸려도 좋다고 내심 베짱아닌

베짱을 부립니다...

평소에 새벽기도를 다니는 저에게 우스게 소리로 하나님께 빌어달라고 합니다.(남편은 무신론자)

그래도 마누라 믿는 하나님 힘이 크다는건 아는지 ~~~  그러면 교회건축헌금 거금으로 내놓겠답니다.

우리하나님 그런 기도 들어주실까요 ?!!! 어림없지 ~~~~

우린남편 이런 꿈 꾸는거 무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집에서 살림만하는 마누라라서 조금 미안하기도 합니다.

남편회사의 차장 아내는 학습지회사 이사인데 월급이 거의 800만원정도 되나봐요...

그 차장님 회사일이 너무 힘들어서 (우리남편회사 제일 첫번째 글 보시면 아십니다....) 그만 두셨는데

그 와이프가 푹 쉬다가 일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다고 얘기하는데.......

우리남편 되게 불쌍하기도하구... 오죽하면 저런 얘기 집에와서 할까 싶기도하고....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알아주기는 커녕 흔히 코드가 안맞는 다고 손바닥 잘 비비는 사람만 승진시켜주고.....

이런 우리사회가 넘 싫증납니다...

그래도 감사해요.... 큰 불평하지않고 건강해치지 않고 노력하면서 살려고 하는 남편이나 저나 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니까요....

사랑으로 지내는 오늘 하루 되세요!!!

오늘로써 보름동안의 우리 큰 아들놈의 유치원방학이 끝이났다.

처음에 어찌 보내야 하나 걱정하고 글을 올렸는데.....

이제는 왠지 미안하고 속상하고 서운하고 ....... 내 기분이 이상하다...

방학이라고 재미있는 곳에는 놀러가보지도 못하고

사실 우리집은 아빠가 없으면 아무데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우리아들말이 여자는 운전을 못하는 줄 안다 !! 엄마가 운전을 못해서...)

그러니 여기는 인천... 왠만한 공연이나, 놀이동산, 서점등 갈만한 곳은 모두 자동차를 이용해야 되니....

(전에도 말했다시피 대한민국 말썽꾸러기 1호인 우리 작은놈데리고는 절대로 대중교통 이용안 됨!!)

그리하여 보름이란 길고도 짧은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고 나니 내 맘이 더 속상하다...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기껏 다녀온데라고는 외할머니 사시는 서울집 거기서 바로옆 이모네...

게다가 하는 일없이 숙제도 안하고 놀았다고 어제, 오늘 하루종일 닥달을 해서 끝내긴 했는데 .....

영~~~ 미안해서 그냥 우리 아들놈 먹고 싶다는 것만 해주는 날이 됐다...

상우야 !! 내년에는 엄마가 꼭 운전배워서 가고 싶은데 실컷가자~~~ 아빠 빼버리고....

아직 성탄절이 되려면 우리 큰아들 말대로 네밤을 더 자야 한다.

그런데 오늘 교회에서 성탄맞이 발표회를 가졌다.

유치부 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한가지 이상의 재주를 하나님께 그리고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다.

지금 다니는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지는 근 1년하고 4개월가량 되지 싶다.

초등부부터 결혼하기 전까지는 지금 친정이 있는 서울의 교회를 다녔고 결혼하면서 포항에서 2년정도

그리고 인천으로 이사와서 제대로 다니지 못하다가 지금 다니는 교회에 발목(?)을 붙잡혀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려고 노력중이다.

나 또한 결혼전에는 무척이나 열심을 내었다.

그러나 이것 또한 핑계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남편을 만나서 게을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잊어버리시지도 내 손을 놓으시지도 않으셨다는걸 너무 늦게 께달았다.

그래도 다행이다.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오늘 발표회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가장 큰 은사로 찬양을 드렸다.

내가 만약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면 그 은사를 찾지 못하였을 지도 모른다.

물론 성악을 전공하지는 못했다.

가정 형편상...

예능계 쪽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 ...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노래가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것 보다 당신을 찬양하는데 쓰이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하나님 찬양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서는 자신감을 가졌고, 또 잘 할 수 있다.

물론 주님이 주신 내 분량의 달란트이기에 하나님을 위해서 써야 한다.

나중에 천국에 갔을때에 " 잘 하였다 착한종아 . 네가 내 기쁨에 참예하여라." 라고 말씀하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드린 찬양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시기만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