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엔 새벽 4시까지 안 자고 시간을 가졌다,
잠이 들었지만 8시가 좀 지나 전화벨이 울려 잠에서 깼고
사부인 별세 소식을 듣고 아버님을 모시고 태안에 다녀왔다.
조문을 하고 막내 동생 내외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장례식장에서 나와 바람쐴겸 신진도 바닷가를 찾았다.
보이는 사람이 없고 바람이 차 썰렁했다.
주말인데도 모두 문을 닫아 횟집을 간신히 찾았다.
입담 좋은 여주인이 가끔 끼어들었고
동생이 주문한 회와 곁들이찬을 맛있게 먹었다.
태안시장에 들러 해물을 샀고
동생과 헤어져 아버님을 모셔다 드렸다.
돌아오는 길에는 도서관에 들러 책을 반납했다.
개관시간을 넘겨 무인반납기에 넣었고
새 도서 대출은 포기해야 했다.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들이 이상하다
얼마 전 수선을 한 디카가 또 고장이 났나 보다.
사람이나 디카나 세월 앞엔 장사가 없지 생각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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