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 사무실 가는날  ..

괜히 해방된 느낌이다.

 며칠전 친구에게서 목욕탕에서 문자 왔느냐고 ..

 금시초문이라 보내라 했드니  ..

 안내드립니다.

 아래시간 범위 내 사우나 이용하셨든 분은 신분즈 지참후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도 평생 새벽5시 목욕 갔다가 5시40분쯤 나오니 

 화를 피했고 .. 친구는 늘 오후2시쯤 가는데 하필이면 

 오전7시 언저리 갔다가 보름 자가격리 중이다

 보건소에서 수시로 전화오고 식판이랑 체온계등등 

 가져다 준다고 했다.

 본인이 나가기 싫어서 안나가면 괜찮은데 

 어쩔수 없이 못나가니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지경 이라고 

 하소연이다.

 피할수 없어면 즐겨라느니 별소리를 다 했지만  ..

 진짜 코로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

 남편은 퇴직후 다시 취직이 되어 재택근무 ..

 한번씩 회사에 간다.

 코로나전에는 점심은 늘 나가서 먹었는데 요즘은 무섭다고

 집에서 먹어니 ..  휴휴

 눈만 뜨면 목욕을 가는데 .. 가야될지 말아야될지 ..

이사  온지 두달 되었다  .

살던 아파트가 오래되어 어짜피 이사를 해야했지만

뜯길때 까지 살고싶었다 .

그집에서 잘못된게 하나도 없었다.

그래  취직 안된다고 아우성인데 우리아들은 졸업도 하기전에

두곳에 취직이 되어 어디를 가야될까 고민을 하고  ...

지금 은행에 잘다니고 있다 .

그리고 남편도 재택근무 잘하고    ..

아무튼 양도세 관계로 집을 팔아야 되어서 옮겨 왔는데   ..

처음 보름간은 새집에 오니 전등하나 꺼는것도 스트레스고

주방 수도물 발로 하는데 어찌나 번거로운지    ..

친구가 그러는데 절대 떡해서 돌리지 마란다 .

요새 젊은사람 떡안먹고 문밖에 둔다고   ..

지금은 그럭저럭 적응이 되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건 내가 좋아하는 모밀집이 걸어 지척이다 .

그리고 대단지라 조경이랑 운동시설 도서관등등    ...

살던 아파트는 걸어서 15분 정도니 굳이 누굴 새로 사귀고 싶지도 않고

60이 넘어면 사람 사귀기 힘들다더니 정말 그렇다 .

오래 알던 사랍들이 편하고 좋다 .

아무튼 이집에서 오래 살고싶다 .

남편은 시골서 전원주택에 살고 싶어서 메번 권하지만

엄두가 나질 않는다 .

그리고 갑자기 아프더라도 교통 편리한 곳에 있어야 좋을것 같다 .

금요일 마트에서 남편과 제수장을 보고 차에다 싣고 있는데

다급한 전화가 온다 .

오랜친분이 있는 언니다 .

지금 엉가랑 밖인데 너무 춥다 .

너가 얘기한 발마사지집이 어디고   ...

순간 춥다고 다급히 외치는 소리에 일상으로 다녔던 집이

생각이 나질않는다 .

언니 핸펀 끓어세요 .

조금 있다 걸게요 .

다시 전화를 걸어 화교초등학교옅이고

달인으로 출연했던 신발원 근처라고 해도 모른단다 .

마음 같아선 달려가고 싶지만 상황이 그럴수도 없고   ...

남편과 에스컬레이트를 탔다 2층에서 말도없이 새었다 .

나중 보니 같이오던 내가 없어니 불같이 화를내며 따라다니며

애를 먹인다고    ...   ^^

막내딸에게나 할수있는 막말을 하고있다 .

나쁜 영감    ...

집에가서 보자 .

년전에 발뒤꿈치가 겉으론 멀쩡한데 속으로는 불덩이가 되면서

걸어다니면 너무 아파 절로 비명이 나왔다 .

병원에서도 이상 없다하고   ...

예전에 중국갔을때 발마사지 받았던 기억이 나면서

무작정 차이나타운을 갔다 .

노점상에게 여기 발마사지 오래되고 잘하는집이 어디냐고 물어니

가르쳐준다 .

조업원이 7명인데 처음에는 순번대로 아무 생각없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

골고루 오래받다보니 딱 차이를 느끼겠다 .

하루는 아침 일찍 가는데 주인 아줌마가 마사지를 받는 여자를

주의깊게 보니 실력이 출충하다 .

갈데마다 기다려서 그 아줌마에게 받을순 없지만   ...

많이 아픈사람에게는 그 아줌마 이름을 알려준다 .

언니와 마산에서 오신 언니엉가가 다녀 오더니  고맙다고

너무 정성스럽게 팁을 만원 줄려고 했는데 그러면 뒷사람이

피해를 볼까 2천원만 줬다고 했다 .

얼마나 정성스럽게 잘해줬는지 고맙다 .

나는 그 발마사지로 잘 걸을수 있고 허리도 무리하면 도지지만

많이 나아졌다 .

발마사지가 그렇게 좋다는 걸 새삼 느꼈다 .

그리고 그 왕수엔아줌마 친절함에 너무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