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

저는 타종교를 날라리로 믿는 사람이지만....일생동안 마음을 닦는 불교의 가르침도

좋아하는 지라......석탄일 전야에  뭔가 맛나는 걸  올리면 좋으련만....

일이 늦게 끝난 관계로....

작년에 10개월간  블로그 잠수탔던 기간에  대략 찍어놓았던  사진들 중

하나를  급질로  꺼내 올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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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뚝딱해서  시원하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연두부 샐러드입니다.

TV 에서  빅마마 이혜정씨가 후다닥 보여준 걸  기억했다가 따라해 봤어요.   

드레싱을 대충 기억한 거라  먹어가면서  맛을 만들어 봤구요.

후에 인터넷을 찾아봐도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비슷하더라구요.

쟤료:     연두부 1모.  방울토마토. 깻잎.  적채나 양배추 썬것 + 기타 쌈야채(되는 대로)

             양파 1/3개 (선택사항)

적채(또는 양배추)는 채썰고  양파는 맵지 않게  비칠정도로 얇게 썰어서

다른 쌈야채와 함께  냉장고에 넣어 놓고

드레싱:  진간장 (또는 조림간장) 2큰술.  맛술/레몬즙/식초 각각 1큰술.

             설탕 1 작은술.   참기름 1/2 작은술.

재료를 몽땅 볼에 넣고   잘 섞어주세요.  고소함을 더하고 싶으면

깨를 갈아 넣어도 좋아요.  

접시 맨 밑에 썰은 적채 깔고   그 위에  여러 쌈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올린 후

그 다음에  깻잎 찢은 걸 올려요.(깻잎양은 다른 야채보다 넉넉하게.)  그리고는 

차가운 연두부를  숟가락을 떠서 올리구  반 가른 방울토마토를  장식한 후  

간장드레싱을 뿌려  냠냠~~

시원한  연두부와 향긋한 깻잎이 어우러져  아주 상큼하고

손님접대할 때  쉽게 만들어  전채요리로 내놓아도 좋지요.

더운 날,  소면 삶아서  사리만들어  접시에 같이 담고 (소면에도 드레싱 뿌려주고)

먹으면....상큼하게 다이어트식  점심도 된답니다.^^

내일은  비가 온다지만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모두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음악: De Camino a la Vereda -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출처: 다음 시골길님)

비개인 주말,  앞산에 오르니 

계곡엔  물소리가 힘차고  숲에선  나무향이 싱그럽더군요

하산길엔  지난 주말처럼 나물을 한봉지 캐왔읍니다.

민들레와 쑥을 캘때  그 부근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질경이는 지나쳤었죠.

질경이나물도 먹는다는데 무슨 맛일까.. 하면서.

하지만 이웃 모모님이 올린 질경이에 관한 글을 보니 호기심이 마구 올라옵니다. 

요것도 한번 먹어보자...

질경이에 대한 글을  찾아보니  몸에 좋은 여러요소중 

특히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크답니다.

중국 한나라때  전쟁중  말들이 마차바퀴밑에 있는 질경이를 뜯어먹고

오줌이 맑아지고  생기를 되찾는 걸 보고  병사들도 먹고 혈뇨가 멈추었다죠.

그리하여  몸에 좋은 질경이를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단백질.비타민도 많고  중금속이나 피로가 쌓인 몸에 들어가  독소를 없애는

-디톡스(detox) 작용을 하는  알고보니 아주 고마운 풀이네요.

제가 나물캘 때  우선 신경쓴건,  장소입니다.
민들레. 쑥. 질경이..이녀석들은 모두 집근처 공터나  도로변에서 흔히 보이지만

쓰레기도 좀 있고  사람발길과 자동차매연에 찌든 도로변에서  채취하고 싶지 않아 

이른 아침 걷기운동할 때와  주말에 등산하면서  열심히 두리번거렸읍니다.    

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 햇빛잘드는 산기슭 같은 곳에 모여 있더군요...빙고!

질경이 뜯을 때,  너무 질겨보이는건 피하고  어린 잎과  중간것  두가지로 캐서

어린잎을 샐러드에 넣어봤어요.    뿌린 것은  이탈리안 드레싱.

올리브유/다진 양파+토마토+피망/소금/후추/요구르트 가 주재료구요, 

발사믹식초를  한큰술 반 정도  첨가.

어린 질경이잎이 나름 이쁘죠?   잎은 적당히 부드러운데  뒷면에 있는 줄기가

숨죽으라고  야채들중 맨위에 올리고  드레싱을 뿌렸네요.

생으로 먹어보면 그저 담백한 풀맛인데   드레싱과 어울려 괜찮습니다.

남겨둔 어른 질경이는 끓는 물에 소금넣고  데쳤읍니다.   파랗게 잘 삶아진 듯..

날것일 때와 보다  감칠맛이 더 느껴져요.....오오  나물이 기대돼 ㅎㅎ

된장/고추장 반반, 다진파.마늘  그리고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봤읍니다.

먹었더니....어느 산채정식집에서 나오는 몸에 좋은 산나물을 먹는 기분이에요.

우리 엄마도 도시에서 자라  이런 나물 해주신 적이 없는데...

갑자기  자연식전문가가 된 듯한 착각도 들면서 ㅎㅎㅎ.   

다시 무칠 때는  고추장6  된장 4의 비율로 해야 겠다는...

오늘 점심때 먹은  비빔밥이에요.

먹다 남은  질경이나물과   있는 반찬 콩나물/오이무침   그리고  당근채를 볶아

고명으로 올리고   색깔과 씹는맛을 위해  예쁜 쌈야채를 추가했읍니다.

사진찍고  옆에 있는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냠냠~~

비빔밥을 먹고 비타만이 가득 충전된 기분으로

일주일간 샘플들이 온통 엉클어진  창고들을 치웠네요.  

차를 마시며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 순간이  행복한  토요일 오후입니다 ~~

음악: Un Suena en la Foresta (숲속의 꿈) - 기타/ 무라지카오리

        (출처: 다음 시골길님)

비개인후  정말 상쾌한 일요일이네요.

거실창에서 보이는 앞산의 푸르름이 더 짙어진 듯 하구요.

지난번, 참치스테이크를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는데

참치갠을 응용해  다른 먹을꺼리  없을까  궁리하다가

평소 잘해먹는 샹하이풍 스파게티에 쓰는 두반장소스를 이용해서

덮밥을 시도해 봤어요.   

재료:  참치캔1. 양파 3/4개.  쪽파4개. 배춧잎2장 (또는 청경채)

         표고버섯2개(또는 느타리.새송이)  홍고추(대) 1개 

양념장:  굴소스 1큰술, 두반장 1/2큰술, 진간장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청주 2큰술(또는 맛술) 설탕 1/2큰술, 녹말가루 1/2큰술, 물 4큰술
 

납작 썬 마늘을  달군 팬에 식용유 두르고 볶다가

양파, 배추, 쪽파를 각각 먹기 좋은 크기로 쎃어 넣고  센불에서 1-2가량 볶고

(쪽파가 없으면  대파 굵게 썰어 대체)

버섯과 홍고추 썬 것을 넣고  양념장을 넣은후  볶습니다.

(양념장을 한번 저어서  가라앉은 녹말을 섞은 후 뿌리세요.)
 

물 3큰술을 넣고 잠깐 볶아서  야채볶음 마무리.

야채는 센불에서 잠깐 볶아서  아삭한 맛을 살리고 

먹어봐서 약간 짠듯해야  맨밥과 참치곁들여 먹을 때  간이 맞아요.

야채를 한쪽으로 몰고  팬을 기울여  야채는 가스불과 멀리하고

한쪽면에는  캔뚜껑을 완전히 제거한후  얌전히^^ 참치를 부어주세요.

참치쪽을 가스불 중앙에 놓고  야채에서 흘러내린 국물에다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1/2큰술정도 추가해  진하게 만든 후,  국물을  숟가락으로  참치에 끼얹어 주세요.  

아채랑 참치를 같이 볶으면  너무 잘게 으깨지고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이렇게 했네요.  1분가량 끼얹어서  참치가 따근해지면 완성.

짜잔~~~렌지에 덮힌 밥을 한쪽에 담고  그 옆에 참치 그리고 마지막에 야채볶음을

담았읍니다.   후추  뿌리고,  사진빨을 위해  깨도 뿌렸네요 ㅎㅎ

자~~~  한입 드세요.     매콤한 것이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할 맛이구요.

처음 시도한 것이었는데   앞으로 자주 해먹을 듯 합니다. ㅎㅎ

(위의 두반장소스로  해물(바지락이나 오징어)과 야채와 함게 볶아  스파게티도 해보세요.

 맛있어요.)

그럼,  일요일 오후를  즐겁게 ~~

음악:  Bumble beat - Govi (출처: 다음 강바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