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을 때마다 한번씩 캡쳐하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네요.
 

지난 금요일 매수해서 들고온 서울전자통신과  내일 노리고  장후반부 매수해서 

홀딩한 쌈지 외엔  모두 데이인데  데이12종목에 오버나잇 2개 합쳐서 14종목을 했네요. @.@ 

모니터도 한개고  실력도 안되서 보통 3-4개, 많아야 5-6개 하는게 보통인데

오늘은 아무래도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듯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정신없지도 않고  마음이 아주 차분했어요.

위 종목중 여섯개가 상 마감했는데,  상한가 갈테면 가라....

난 적당히 먹고 미수나 홀딩없이  오늘 모두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목표다..

이런 맘으로  상한가 갈거란 생각이 들어도 철저히 분할매수하는 것을  100% 지켰읍니다.

큰 욕심없이  여러번 나누어서 사니까  불안한 마음이 없었고

그래서  믿기지 않는 결과가 나왔나 봅니다.

오늘, 그래서 캡쳐했읍니다.  여러번 분할매수하는 것을 철저히 지켜서

비록 수익이 작더라도  손실없이 이어가자는 다짐을  이 일지를 보면서 되새기려구요.   

오늘처럼 운이 따라   잘되지는 않겠지만   욕심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매매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수익이라는 생각입니다.

음악: 빅마마 - 체념

hts를 깔고  주식공부하자..하고 시작한 건  올 2월 중순이지만

사실 투자경력만 따지면  고수급에 들어가야 한다. ㅎㅎㅎ

묻지마투자에서도  가장 하수....신문에서, 증권사들이 내놓는 오늘의 추천주..

이런것중 맘에 드는 우량주를 그냥 사는 거다. 

빨간봉은 상승,  파란봉은 하락인가? 

파란봉도 전일대비 상승일 수 있는...이런 기본적인 챠트상식도 없고

5일 이평이니, 골든크로스니  참 주식용어들은 왜 그렇게 어려운건가?

사고 나서는 그저 평소 보는 뉴스에서 주가 관련 뉴스는 좀 더 신경써 들었다.

그렇게 산 것 중 하나가  LG전자. 

뻑하면 출장가고 매일 늦게 퇴근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어어...자꾸 내려가네...하면서도  어찌할 바 모르고

반토막까지 내려갔을 땐,  방법이 없잖아...적금든 셈 치고 기다려야지...했다.

그렇게 아주 무식하게 갖고 있었더니  두배가 넘었고, 올초에 팔았다.

이제 주식을 들여다 보기 시작한지 7개월이 넘었는데

아주 조금 알 것 같다.  

무식하려면  아예 무식해서 '5년짜리 적금이다'  이렇게 장투하거나

아님 아주 현명하고 냉철하게 파도에 올라타고 빠져나오기를

잘 하면 성공한다.  프로 써핑선수처럼.

엊그제 hts를 켜는데 '미수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팝업창이 뜬다.

무슨 아이러니인지?  10월부터 증거금율 완화해서 인출도 유리하고

미수금사용도 대폭 확대한 증권사가  이제 자제하라고 호소한다.

키움만 그런줄 알았더니  대부분의 증권사가 경쟁적으로 그랬다고 한다.

도대체 자제를 호소할 정도라면....아고 무섭구나. 

불씨는 자기들이 지피고  이게 뭐하는 짓이니....

미수금이 2조원을 돌파해서 핵폭탄급이 되니

한달째 팔아대는 외인의 매도세가 멈출 수 없고  선물 백워데이션에,

기관의 매도세도 강해질 밖에.

몇일간이나 하락장을 견뎌내야만  미수폭탄이 좀 정리가 되려나....

손절을 잘 못하는 하수이다 보니 지난주 금요일부터 차라리 조금 먹자...하고

미수금사용을 자제했다.   결국 오늘 엄청난 폭락....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번 더 경험에 의한 교훈을 얻는다.

펀드에 힘입어 기관의 힘이  외인을 능가한지 좀 되었지만

아직 부족한 듯 하다.

이번 하락으로

펀드 자금유입의 추세가 훼손되는 일은 제발 없기를...

그리하여 외인이 한달 이상 팔아대도  큰 흔들림없는

그런 우량한 주식시장이 되기를...

음악: Bill Douglas - ' Jewel Lake '

매매종목:  세신/지코/신성이엔지/성문전자/아토/체시스

그동안 알바한다고 종종 스윙매매를 하다 보니 일지올리기가 들쭉날쭉.

모양새가 좋지 않은듯 해서  일지올리기를 그만 두었네요.

데이만 하고 있는지 3주 가량인데  전과 좀 다른 느낌. 

매매가 전보다 안정되어 가는 기분...하지만 3주간의 기록만으로

이걸 '실력'이라고 할 수 없는 일.  운이 좋을 수 록  자만하지 말자고 새겨봅니다.

오늘 장마치고 정리하다가 깜짝 놀랐네요.  첨으로 매매금액 1억 돌파.

당분간 조정이 걱정되는 장이라   리스크 피한다고  짧게 먹고  회전시키다 보니.

어쨌든 이것도 제겐 기록이라  모처럼  일지를 캡쳐했읍니다. 

다음주까지 매매가 안정되면  인출해서  자금을 줄일 계획이구요.

제게  참고할 수 있는 일지를 올려주시는  고수님들과   

늘 다정한 인사를 건네주시는 이웃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최근 산책하면서 즐겨 듣는 음악 중 하나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