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신 3주차에 지웠습니다.

수술하던 의사선생님의 말로는 아직은 세포라고 하셨고

본문내용에서 아팠다는 말은 몸이 아팠다는 말이 아니라

정말 아플거라고 생각했던 몸보다 마취에서 깨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안아파서, 그게 더 아이에게 미안해서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엉엉울었었죠.

제가 생각해보니 당연히 말해야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제 과거사를 듣고 충격을 받아 행복에서 불행으로 치닫을 신랑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제 과거때문에 또다른 사람이 아픈거니까요

평생 속죄하면서 살것이고, 아이계획은 나중에 세워뒀기때문에 지금은 꼬박꼬박 피임약을 먹고있습니다.

저때문에 낙태의 찬/반, 남녀의 싸움이 일어난것같아 죄송합니다.

저를 위로해주시며 제 편 들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죄들을 평생 속죄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신랑에게 당연히 이야기 하라고 하신분들,

겁이 많아서, 그리고 신랑에게 그 슬픔을 나누기엔 제가 너무 부족해서

말하지 못하고 속죄하기로 결정한 저를 이해해달라고 말하지는 않을게요.

한분한분 댓글을 달다가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댓글달아드리지못해 죄송하며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저때문에 기분 상하시고 화나셨던 모든 톡커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녕히계세요.

그리고, 낙태는 범죄이고 너무나 아픈 기억으로 남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일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예방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 강간이나 성폭행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한번더 깊게 재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생명을 지운 죄가 마음속 깊숙히 파고들테니까요

원치않는 임신

어쩔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당장은 슬프고 혼란스럽고 어떠한 결정을 내려야 정확한것인지 고민하시는분들

홀로 안절부절 두려워하시지 마시고

가장 현명한 방법은 병원에 방분하여 상의하는 것입니다.

혹 병원에 가시는걸 거부하신다면 온라인으로

저희 하나병원에서는 모든 임신초기 낙태 관련 궁금증이나 필요한 상담 내용이 있을 때,전화와 홈페이지,카카오톡 등으로 언제든지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