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수상과 아우디 자동차회사와의 관계에 대해 궁굼해 하는 분들이 있다.

먼저 언급해야 할 것은 직접적인 관련은 아니지만 슈뢰더수상이 주 지사로 있던 니더작센주에

폴크스바겐이 있어 특별한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주에서 가장 큰 고용주가 폴크스바겐이다. 따라서 그는 이 기업의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맡을 정도였다.

수상이 된 후에는 수상의 관용차를 폴크스바겐의 자회사인 아우디로 바꿀것을 고려할 정도로 밀착된 관계였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수 년전부터 독립경영제를 도입해 판매, 정비에 이르기까지 같은 건물내에서도

 완전히 분리된 경영체제이다.  
아우디를 한국에서는 올림픽 승용차라고 말한다. 4개의 링이 올림픽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이 링은 결혼반지를 연상시키며 4개의 링은 곧 슈뢰더수상을 연상시킨다.

그가 4번 결혼했기 때문이다. 현재 부인은 언론사의 정치부기자였는데 항공기내에서

인터뷰중 마음에 든다고 결혼신청을 했다고 한다.
현 독일정부 각료들 가운데는 몇 번씩 결혼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다.

피셔 외부장관을 위시해서 4년 전 선거 후 새 정부내각에서 2인자로서 재정부처를 맡았던 라폰텐 역시

여러차례 결혼해, 사민당 좌파에 속하는 그가 슈뢰더와 손을 뗀 후 요즘 그는 주로 어린애 보기로 지내고 있다.

 그래서 정치풍자 연예인들(Kabarettist)의 말이 나올만도 하다.

 슈뢰더 수상, 피셔 외무장관, 재무장관 3명은  같은 항공기 이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비행기사고가 나면 단숨에 15명!(약간 과장해서)의 과부가 생기기 때문에

내가 여기 와서 가장 놀랐던 것은 독일인의 심한(?) 절약 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드러분 것은.....콧물이 나와서 그 콧물을 제거하고자 푼 화장지를

다시 주머니에 넣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쓰레기통이 주변에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아니었다.

그 화장지 또 쓴다. 웩~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우리나라 한국에서는 콧물이 나오면 훌쩍거린다. 거의 풀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같이 온 친구가 코감기가 들어서 훌쩍 거리면서 있었다.

그러자 독일 친구가 찜찜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너 화장지 필요하니? '하면서 자기가 쓰던 그 화장지를 건네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친구 놀래서 아니라며서 황급히 화장실로 도망갔다. 그 친절은 고맙지만 쓰던 거 주는 건 넘 심하다.

내가 본 것으로는 3번까지 재활용(?)하는 것을 봤다.

그래서 인지 여기서 가지고 다니는 화장지는 질이 아주 좋다. 질기다.

여간해서는 잘 안 찢어진다. 아마두 독일 사람들이 여러번 사용한다는 것을 염두하고 디자인한거 같다.

사람들이 손수건 안가지고 다니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대부분 그 특별한 화장지를 쓴다. 손수건 가지고 다니고 다니는 건 거의 못 봤다.  

또 한 가지

여기서는 코 푸는 것이 실례가 아니다. 그래서 코를 풀 때 아주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푼다. 그게 어디든 상관없다. 세미나 장소든 수업시간이든. 예배시간에도 아주 크게 푼다. 난 이 소리 듣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경악을 했지만 지금은 그냥 좀 소리만 죽여서 풀어다오~ 하는 심정으로 하루에도 몇 번 씩 듣고 있다. 아마도 내가 한국가서 그렇게 할 것 같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