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군대를 제대하고 6개월 동안 공부하여

1983년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으나 낙방 구로공단에 있는 일반기업에 취업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때 함께 근무했던 부서직원들이 매년 1년에 3회(설,모임 리더이신 부장님 생신,추석)에 만나기를 

25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모임 서열 둘째이신 형님이 화진포에 농가주택을 구입하였다하여

12월에 친구들과 송년회로 다녀온 화진포,거진황에 또 다녀왔다.

강남파 3명,강북파 3명이 2대의 차량으로 출발하여 춘천고속도로 휴게소애서 조우

거진항에 인금에 있는 횟집에 들러 점심

(서열 세째 형님과 구입한 농가주택)

사람이 살지않아 썰렁했던 집이 청소를 하고 보일러를 가동하고

나이 많은 두 형님이 피워대는 담배연기로 자욱하니 그런대로 사람사는집 같아 지낼만하다.

(60대 두 형님은 골초 흡연자,50대는 다 비 흡연자)

25년만에 찍은 단체사진(총 인원 7명중 1명은 근무라 불참)

저녁으로 옻달과 백숙을 먹고 새벽 3시까지 고스톱 침

모이면 거의 밥 먹고 술 마시고 고스톱(치매 예방에 좋다고 하여)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으로  엄청난 양의 폭설이 내리는데 누구하나 집에 갈 생각도 안하니

나이가 먹어서인가 생각과 행동이 다 여유롭다.

10시부터 둘째 형님이 솜씨를 낸 계란후라이,북어해장국에 조반을 먹고(일반 식당보다 더 맛있었음)

간밤에 돈 잃을 사람 원금회복 기회를 주기위한 고스톱 1시간을 끝내고

12시에 서울로 출발..

가는 길에 다시 거진항 어물전에 들러 60대 큰 형님들이 하사하는 생문어와 소라를 담은

아이스박스를 하나씩 차에 싣고 폭설과 사투를 벌이며 미시령을 넘어

이름도 이상한 동갈보대(갈은 갈나무,보대는 작은 소나무 군락) 휴게소에 도착하니 오후 3시

빙어 튀김에 막걸리 한 잔하고는 막국수로 늦은 점심 해결

오후 6시 30분 서울 도착

25년만에 떠난 옛 직장동료들과의 1박2일 여행

산행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보고,먹고,마시고,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함께한 즐거운 여행이였다.

2010년 12월 4일

친구들과의 2010 송년모임을 강원도 거진에서 배낚시를 하며 보내기로 하여

새벽 5시에 졸린 눈울 비비며 1차 집결지 오남리로 향했다.

새벽 5시 50분 오남리에 집결 차량을 주차하고 친구차로 거진으로 출발 

2시간 30분만에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배낚시를 예약한 아야진항구로 가니

파도가 높아 출어가 금지되어 낚시를 할 수 없다는 낚시가게 아저씨의 조금 허탈한 이야기에

즉석에서 급조된 강원도 일주 여행이 시작

화진포 해수욕장에 도착한 친구3명과

4명의 모임 멤버 자식중 유일한 남자인 친구아들(딸 아홉 아들 하나)

화진포 호수와 해양박물관

입장료에 비해 너무 볼 거리가 부실하여 약간 실망..

화진포 관광을 마치고 거진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관동별곡 8백리 등산로

술을 좋아하는 오남리 친구 2명에게 거진항으로 먼저가 회를 뜨라고 하고

산을 좋아하는 나와 서울 친구, 친구아들은 산을 걸어 거진항으로 가기로 결정

중3짜리 늦둥이 아들과 여행을 통하여 부자의 정을 나누는 친구

등산로에서 바라본 해안선 도로와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팻말이 있는 참복 조형물

공동묘지길을 지나 걷다보니

아름다운 각가지 조형물과 바다를 바라보고 사색할 수있는

의자들을 잘 배치해 놓았다.

등대공원을 지나 거진항으로 하산 시작

하산길에 찍은 거진항과 형형색색 지붕이 아름다운 동네의 모습

거진항에서 싱싱한 회와 도루묵을 사고 바람이 안 부는 곳을 찾아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나

어디를 가도 바람이 거세어 마땅히 준비해 간 음식물을 먹을 곳이 없었다.

일단 양구로 가기로 하고 진부령을 넘어가던 중 발견한 폐가에서

상을 만들고 의자를 만들어 점심을 먹었으나..날씨가 추워 부르스타 화력이

우리의 배고품에 부응하지 못하였으나 인내와 끈기로 맛있게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양구로 출발

양구를 지나 화천가는 길 휴게소

화천을 지나 강원도와 경기도 경계인 광덕고개 휴게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5시30분

친구가 생전에 아버님 모시고 와 먹었다는 수수부꾸미와 도토리묵에 막거리 한 사발..

수수부꾸미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담백

다시 차를 몰아 오남리에 도착하니 7시

피 튀기는 당구 두 게임에 늦은 저녁을 먹고 건강한 모습으로 2011년 만날 것을 약속하고

어두운 밤길을 달려 집으로 오니 11시 50분

즐거웠던 19시간의 당일치기 송년회를 수면제 삼아 깊은 잠에 빠져든다.

친구들아 고맙다.

시월의 마지막 날 월드컵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시원하고 커피 맛은 그윽하여

매일매일 삶에 찌든 인생이지만 세상은 살만한 이유가 있다는 착각마져 들었다...ㅎㅎ

2시간 무료 자전거를 타고 한강고수부지로 이동하니

고운자태의 하얀 억새가 아름답다.

공원 무료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핸드폰이 있어야하며 수수료 350원..

2시간 초과 1,000원 핸드폰으로 자동결재

월드컵공원애서 한강고수부지 이동통로가 있어 편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