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독서 논술 지도사 과정 듣고 왔습니다.

오늘은 첫시간이어서 간단히 자기소개겸 수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을 하였답니다.

23명 모두 가정주부이더라구요.

수업 시간상 전업주부이거나,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었답니다.

대부분 아이들 교육에 보탬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본인의 직업으로 삼고자 선택 셨더라구요.

제가 선택한 이유도 마찬가지에요.

혁이 책을 읽어주다보면, 간단한 그림책이지만, 그 속에서 제가 놓치는것들이 있더라구요.

아쉽기도 하고, 이왕 알려줄거라면, 엄마가 제대로 공부해서 알려주는게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5개월 과정인데, 단순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강사님 말씀듣다보니, 이것저것 할것이 많더라구요.

강사님이 강조하시는 다독과 정독, 한자 공부, 글쓰기등등..

고등학교, 대학교때 공부 열심히 해둘걸, 지금 좀 아쉽습니다.

대학교때는 정말 술 먹었던 기억뿐이 없을 정도니깐요...ㅎㅎ

나중에 더 나이들어 지금처럼 학생시절을 아쉬어하는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열공할랍니다.

바르게 벌어서 바르게 쓸 때

돈은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돈이 아름다울 수 있게

돈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미래에셋은 있습니다.

돈은 꽃입니다.

  여의도 미래에셋 사옥의 옆면에 써 있는 글이다. 나는 돈은 아름다운 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에 대한 기준과 가치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돈에 대해 이중적 잣대가 존재하는 것 같다. 돈을 번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의혹이 있는 반면 돈이 세상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그것이다.

 돈에 대해 이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이 생기는 이유는 원래 돈이라는 존재가 무가치한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돈의 가치는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돈이 아름다운 꽃이 되기 위해서는 '바르게 벌어서 바르게 쓴다'는 두가지 전제가 있어야 한다. 버는 것도 쓰는 것도 모두 반듯해야 하는 것이다.

작년 한해 펀드 열풍의 선두에 섰던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자서전이다.

미래에셋 펀드를 가지고 있는 고객 입장에서 기업정신을 알수 있는 책이었다.

자서전이라는것은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과정에 대해 쓰는 것이다보니, 남다른 부모님, 고난과 좌절의 과정, 중요한 사람들과의 인연, 노력하는 삶의 자세...뭐 그런건 대충 비슷하다.(그래서 내가 자서전을 별루 좋아하지 이유다. 대부분 비슷비슷하니깐~)

그게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이 특징인데, 난 그런데서 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어떤 계기를 못찾는걸 보니, 성공하고는 거리가 먼 인간인가부다.

그래도 한가지 건졌다고 한다면, 역시 성공하는 사람들 뭔가 다르긴 다르다는것!!

그리고 왠지 나의 미래에셋 펀드는 듬직해 보였으니...(저자의 작전일수도..ㅋㅋ)

   봉투를 붙이기 전에 편지를 다시 한 번 읽었습니다. 인생을 왜 이렇게 우울하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저는 젊고 행복하며 열의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저씨도 그러하시리라 믿습니다. 젊음이란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생기가 있느냐 없느냐로 정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저씨, 머리가 백발이라도 얼마든지 청년으로 살 수 있어요.

                                                                           -친애하는 주디로부터

설날 친정에 갔는데, 이 책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초등학교시절 만화로 연재되는걸 보면서 가슴설레여 했고, 손꼽아 다음 방영일을 기다렸었지요. 순정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감정 아실거에요.ㅎㅎㅎ

그 생각에 잠시 펼쳤는데, 다 읽어 버렸네요.

이미 결말을 알고 있기에 가슴설레고, 감동적인것은 없었어요.

하지만, 그때와 달리 글로 쓰여진 주디의 편지에 가물가물하던 만화의 인물들을 기억해내고,  기억나지 않는것들은 나름 상상상하면서 읽었어요. 

어렸을때로 다시 돌아간 느낌도 살짝 들었어요.

책장을 덮을땐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수 있었답니다.

가끔 머리복잡할땐 어렸을때 재미있게 읽은 소설책을 다시 읽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다음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어봐야겠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