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딸네미..

그 또래아이들의 단어가 참 재미있다.

학교나 학원다녀오면

모노드라마를 하는듯 재미있게 얘기를 해준다.

나도 그만할 땐 그렇게 발랄했는데...

커갈수록 얼굴이 나를 닮아간다.

ㅎㅎ 고등학생으로 보는 노안이지만 내눈에야 이쁘다..고슴도치 엄마다 나도..

이녀석이 어림잡아도 열다섯개는 될것 같은 바지를 놔두고

바지 두개만 가지고 돌려입고 있다.

보다못해

"넌 그 많은 바지 언제 입을려고 맨날 요것만 입어~??"

"히~~잉 뭔 바지가 많다고 구래~~멍멍이뿔"

'....멍멍?? 멍멍이가 그려진 바지가...있...'

생각하다 풋!! 웃어버렸다..

이녀석이 차마 '개~뿔'을 못하고 '멍멍이뿔'이라고 한것을~~

이녀석이 친군지 딸네민지

엄마하고 친구먹으려 든다.

엄마하고 떨어져서 못산다고 기숙사있는 고등학교는 절대 안간다나??

들러붙는 딸네미를 억지로 떼네며 딸네미한테

"제~~발 기숙사있는 학교에 가주라~~ 혜진이도 기숙사있는 중학교 보내고 싶다~~"

그런다...

딸이있어 참 좋다.

아들이 없어 참 좋다........^^

올백을 기록하며 입학하더니..

점~~점 떨어진다.

2학기 중간시험은...ㅠㅠ~

기말엔 95점을 넘길려나....틀린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