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늙어서 오줌,똥 가리지못할때 요양시설에 보낼래? 안보낼래?

2008년 7월1일부터 실시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때문에

요양사 교육을받고 요양시설에 실습을 3일간 갔다오신, 엄마를 돌봐주시는 간병언니가

아들,딸 앞에놓고 물어본 말이랍니다.

"내가 만약 늙어서 오줌,똥 가리지못하면 절대로 요양시설에는 보내지말고, 방한칸만 주고 하루에 한번씩만 찾아와 다오" 라고 하셨다네요

3일간 요양시설에서 실습을 하고난 느낌은 "정말 살고싶지 않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왜냐하면 인간으로써 존엄성은 전혀 찾아볼수없고

그냥 사람 한명 한명이 돈벌이로만 생각하기때문에 사랑과 애정으로 하지 않는다는것이지요

요양원에 한번씩 가보신분들은 알겟지만

대부분이 빼빼 마른분들이지요

왜 그럴까요?

식사가 너무 형편이 없기때문입니다.

고깃국에는 고기덩어리는없고 기름만 넘실거리고

식사양을 아주 적에 줍니다.

물 물 물 물 물~~~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입에서 이말이 입에 달려있구요

물을 마시고 싶어도 주지를 않는다네요

먹는양이 적다보니 당연 변이 제때 나오지않아 변비가 생기면

화장실로 가서 억지로 항문에 손을넣어 변을 빼내다보니

피가나고 .....

그레서 모두들 엉덩이가 화끈거린다고 하더래요

기저귀도 제때 갈아주지 않아서

욕창에...피부가 헐고,,

기저귀 값이 비싸기때문에 적은 비용을 하기 위해서겠지요

그리고 빼빼 마른 손목을 양쪽에 묶어놓으신답니다.

우리 부모님뿐 아니라 우리가 늙어 가게될 요양시설의 모습입니다.

과연..

이런 사실을 안다면 우리의 부모님들을 요양원에 모실수 있을까요?

당연히 알고서는 그렇게 할수가 없을것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잘하는곳도 있을것입니다.

당연히 그런곳이 많아야하구요

하지만 우리의 기대를 미치지 못할거란 생각이 자꾸드네요

저는 79세 파킨슨진단과 만성폐쇄성호흡곤란으로 산소기계를 사용하고 투병중이신 엄마와 살고있지요

한달 간병비 200만원+식사캔,기저귀,소독기구,산소대여..등(150만)

총 350만원 정도 소요되고있어요

다행히 8남매여서 십시일반으로 해서 그나마 부담이 들 하지요

7월1일부터 실시하는 노인장기요양급여제도 실시덕분에

장애1급으로 판정되어 간병비가 109만원 지원되어

간병비용이 줄어들어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지요

하지만 많은분들이 집에서 모시기엔 비용이 많이들어

요양시설로 이용할수밖에 없는 가정들이 많을거예요

물론 요양시설도 한달에 60-70만원 정도는 들거라 생각해요

왜냐하면 20%본인부담금과 식사비용, 기저귀비용을 합산하면요.

그래서 혹시라도 피치못할 사정으로 요양시설에 모실일이 있다면 이정도는 고려해보시고 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첫째.그 요양시설에 모시지전에 자원봉사를 최소 하루이상 경험해 보시고 요양시설을 선택하세요

둘째.요양시설에계신할머니, 할아버지들 얼굴들을 보세요. 혹시 마치 약먹은 사람처럼 몽롱한 얼굴모습인지? 생기가 있으신지?

셋째.빼빼마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으신지?

넷째.할머니,할아버지분들 대비 요양사의 숫자가 너무 적지는 않은지?

(제생각엔 할머니,할아버지 3-4분당 1명의 요양사가 이상적이라고 봅니다.현재 요양시설은 7-10명당 요양사 1명이 대부분입니다.)

다섯째.요양원장님의 마인드가 어떤지? 정말 사회봉사의 정신이 많은지?

왜냐하면 리더의 의지에 의해서 모든 시스템이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여섯째.지금사는곳에서 가까운 거리인지.왜냐하면 멀리있으면 찾아뵙는 횟수가 줄어들지요.그리고 부모님에게 최고의 명약은 자식의 얼굴한번 보는것입니다.(비싼 홍삼보다 효과있다고 믿어요)

초고령화 시대로 곧 접어드는 우리시대에

현재의 우리는 이제 곧 이런 요양시설을 내집처럼 이용할수 있습니다.

열씸히 젊은날에 일하고, 자식 키우고 ....살다가

기가긴 노후를 맘 편하고 편안하게 보낼수 있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