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 평균의 저항권 횡보와 코스닥 기술주의 활발한 움직임.

주가가 강한 상승 이후 주말을 맞아 대체로 조정을 분위기였으나, 모멘텀을 얻은 반도체가 외국인의 무차별 매수가 이어지며 올라 지수는 3.31포인트 오른 1331에서 마감하여 주봉 20주 평균선에서 종가를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반도체) 업종을 2568억 원을 대거 매수하는 등 전반적으로 주도주와 주도세력과 모멘텀을 뚜렷이 부각시킨 모습이나, 증권이 사력을 다해 선물과 현물 매도(686억 매도)로 상승을 억제하였고 여기에 일반의 매도와 보험 연기금이 매도에 합세하면서 시장은 강보합선에서 타협을 한 모습이다.

증권이 거래 규모에 비해 대량의 현물 매물을 쏟아내며 주도적으로 시장의 상승을 억제하고 있으나, 증권의 거래규모를 감안하면 향후 매도 물량은 1000억원 내외가 되어 그런 매물 저항도 한계를 향해 가고 있다.

거래소 시장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보합권에 머문 모습이나, 삼성전자의 연이은 상승이 돋보이고, 한진해운, 한진, 두산산업개발 등 일부 업종과 유가 상승 추세가 꺽이며 효성을 비롯한 섬유업체가 강세 국면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시가비중이 높은 NHN과 인터넷주 및 LG텔레콤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나로텔레콤의 선방과 함께 반도체관련주, IT부품주, 컴퓨터 서비스 관련 일부 종목을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보다는 체감 흐름이 좋은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닥 업종 상승 지도 : 하락 - 녹색, 상승 - 빨강색

대만 이노테라의 공정 문제와 반도체의 모멘텀.

대만 난야와 독일 인피니언의 합작사인 이노테라가 공정 문제로 D램 웨이퍼 45000장을 폐기할 상황이라 한다. 이 때문에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어제 오늘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수가 매섭게 전개되고 있다.

어제에는 1600억의 전기전자 업종 매수에 이어 오늘은 2568억으로 매수하여 8월 16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나타내지만, 매수는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어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것이 단기적인 영향쯤으로 보고 있는 듯 하지만, 반도체 공정의 경험을 토대로 한 필자의 견해는, 웨이퍼가 45000장이 생산될 정도로 중간 공정 모니터와 제품 특성검사에서 불량을 발견하지 못한 채 제품이 생산되었다면 이것은 사소한 공정 트러블이 아니라 적어도 신뢰성(Reliability)까지 파급되는 문제가 될 수 있고, 이럴 경우 정상적인 공정을 회복하려면 훨씬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통상 신뢰성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것은 한번 개선하여 결과를 확인하는 데만 3개월이 소요된다.  이것은 단기 중기가 아닌 장기적인 D램 수급을 의미하게 된다.

세계 증시의 흐름의 특징

이번 주 세계 증시의 활발한 상승과 함께  그 동안 저항선이었던 20주 평균선이 전반적으로 돌파된 흐름이다. 이러한 저항 돌파는 향후 시장의 흐름이 반등 성격이 아닌 추세적 상승의 여건임을 의미한다.

유럽 증시에서 가장 뒤쳐져 움직이던 독일 DAX 지수가 마지막으로 저항대인 neck line과 함께 주봉 20주 평균선을 마지막으로 넘어서 전반적으로 세계 증시는 상승 기류를 만들고 있다.

한편, 5월 조정 이후 홍콩 증시가 선도적으로 5월의 고점을 넘어섬으로써 이번의 상승이 전고점을 넘기는 상승 흐름이 될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전망 및 전략

기술적으로 20주 평균의 강한 매물 저항이 아직 남아 있고, 단기적으로 상승이 숨고르기를 필요로 하는 국면이다.

그러나, 세계 증시가 20주 저항을 돌파하며 상승 추세를 형성하여 상승 기류를 만들고 있고, 국내 시장은 D램 반도체의 강한 상승 모멘텀과 함께 외국인의 게걸스럽다 시피하는 반도체 매수 공세 및 한층 안정적인 수급 여건으로 단기 숨고르기에 관계 없이 상승 추세는 이어질 듯 하다.

한편, 장기 조정을 거친 기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실적 추락한 종목들이 하반기 실적 호전을 기대하는 상승 전환의 흐름, 실적 성장세가 좋은 기업들의 견실한 상승 흐름, 자산가치 저평가 기업들의 바닥권 탈피의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매수 전략이 유효한 국면이며, PC관련 반도체 경기의 호전을 감안하여 업계내 경쟁력을 갖춘 IT 부품주와 반도체 및 컴퓨터 관련 기업의 매수 국면이다.

은행, 증권 등 금융업도 매수 국면으로 꾸준히 비중을 확대해 갈 필요가 있다.

자산가치, 실적가치 배당가치에 저평가된 가치주와 매출 이익 성장 추세가 우량한 실적 저평가주들을 꾸준히 비중을 확대해 가는 국면이다.

특히 기술적으로 바닥권을 형성하며 이동평균 수렴이후 반전의 모습과 함께, 거래량 증가를 나타내는 기업 중 가치와 실적에 저평가된 기업들에 관심을 둘 때이다.

(출처: 쥬라기)

애매한 기술적 흐름을 만드는 외국인.

1300선을 넘으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 1300선에서 강한 저항을 나타내고 있다. 

오늘도 외국인은 선물에서 5000계약의 선물을 매수하며 2779억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하는 한편 주식은 2594억을 매도하여 지수는 약세권에 머물며 3포인트 상승한 1295로 마감하였다.

증권, 보험, 투신, 연기금, 기업자사주의 3대 세력이 꾸준한 매수를 나타내는 가운데, 외국인이 2594억의 순매도를 하였고, 일반도 거래소 거래금액이 1조원을 하회하는 거래 침체 속에 557억의 순매도를 타나냈다.

LG카드와 한진해운, 하이트맥주가 강한 상승을 나타냈고, 통신, 화학, 운수 등 일부 업종이견실한 흐름을 만들었으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많은 조정의 양상을 나타냈다.

코스닥 역시 통신장비와 음식료 제약 업종에서 일부 강세를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종목이 많은 약세 국면을 나타냈다.

일반의 거래 위축과 함께 거래대금은 다시 2조원대로 최저치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긍정적인 내부 수급과 외국인의 1300선 저항.

전반적으로 내국인 매수 수급이 호전되는 양상이다.

꾸준한 기업의 자사주 매수와 투신의 적립식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에 이어, 보험권과 연기금이 본격적인 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일반과 증권도 점차 매도보다 매수를 늘리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내부적 수급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내국인 매수 수급의 증가와 반대로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나며 1300선 위에서 특히 고가 매도 주문으로 지수의 상승을 저항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가 1340선에 강한 매물대를 머리에 이고 1300선 언저리에 머물며, 차트상 하락의 모양을 만들고 있다.

특히 MACD 오실레이터가 고점을 낮추는 하향 다이버전스를 만들어 기술적으로 하향 가능성을 주고 있다. (고점 추세 저항을 돌파해서 위로 움직이면 상승은 가능)

이런 모습은 외국인이 시장에 대해 주가의 흐름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강요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나, 1277 근처의 60일 평균선 지지가 다소 강한 지지를 이루며, 1270근처의 300일 평균 지지가 작용하는 흐름이다.

세계 증시의 흐름과 방향

우리의 주가 흐름의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 시장의 주가 흐름보다는 세계 시장의 주가 흐름이 힌트가 될 것이다.

세계 시장의 동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 지수는 매물대 저항이 가장 강한 1340선 돌파가 비로소 추세에 대한 상승의 관점을 줄 수 있는 요건이 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흐름을 갖춘 해외 시장의 움직임으로부터 전반적인 흐름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다우 전세계지수는 주봉 20주 저항을 두고 2주째 숨고르기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여전히 변곡점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지수는 60일 평균을 단기 지지권으로 하여 반등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향후 20주 평균을 돌파하면 상승추세로의 전환이 되는 시나리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핵심 매물대 저항을 돌파하는 neck line을 기준으로 볼 때 유럽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핵심 매물대를 넘어섰거나 넘어서는 과정에 있다.

이런 흐름을 볼 때 하락 추세보다는 상승 추세로의 진행이 더 쉬운 흐름처럼 보인다.

우리 시장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일본 니케이 지수의 경우에도 아직 매물 저항대를 완벽하게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매물대의 중심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할 때, 하락으로 진행할 듯 보이는 주가 역시 세계 흐름을 따른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계속되는 반도체와 LCD의 상승의 모멘텀.

거래소 시장 시가총액 700 조원 중, D램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105조를 차지하고, LCD및 PDP업체인 LG전자와 LG필립스, 삼성sdi, 관련부품인 삼성전기가 합하여 28조원을 차지하여 D램과 반도체를 합하면 전체 시가총액의 25%를 넘는다.

이 때문에 반도체와 LCD경기가 강하게 움직이면 설령 내수 경기나 일부 업종의 경기가 다소 위축되더라도 지수가 상승하는 조건이 형성된다.

현재 시장에는 반도체와 LCD를 기준으로 상승의 모멘텀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주목한다.

D램 반도체의 가격은 상승세가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반도체의 업황 예측 지수 또한 꾸준히 고점을 높이고 있다. 

예년 같으면 이 두 가지 모멘텀만으로 지수가 크게 오를 수 있는 여건이지만 외국인이 1300선 위에서 지수 상승을 묶어 투자 심리를 약세로 유인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LCD 업황이 호전되는 한, 수출이 호전될 수 밖에 없고, 경기 또한 크게 위축될 수 없다. 또한 시가총액 비중으로 움직이는 주가지수 역시 상승의 흐름을 탈 수 밖에 없는 모습이 된다.

종목들의 움직임.

지수의 둔한 움직임 속에서도 종목들의 움직임은 9개월여에 걸친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으로 전환되는 종목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시장의 흐름을 보면, 거래소 코스닥을 합친 전체 종목수 1804 종목 중

  20일 평균 돌파 종목수 : 913 종목

  60일 평균 돌파 종목수 : 642 종목

5일 평균 > 20일 평균 종목수 : 951종목

  20일 평균 > 60일 평균 종목수 : 530 종목

을 나타내며 전반적으로 20일 평균과 60일 평균을 차례로 넘어서 상승의 흐름을 갖춘 종목이 많아지고 있다.

전망 및 전략.

지수는 단기적으로 1280 전후에 단기 지지권을 둔 모습으로 좀더 박스권 공방을 거치는 움직임을 나타내기 쉬워 보인다.

외국인이 1300선에서 강하게 저항하면서 기술적 흐름이 약세 심리를 주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단기 약세 흐름을 주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일일 매도거래량이 7000억 수준으로 유지된 가운데, 기업 자사주와 투신의 적립식 매수외에 보험, 연기금, 일반 등 내국인의 장기 매수세가 점증하고 있어 긍정적인 수급 여건을 형성하고, 해외 증시는 대체로 강한 매물대 영역을 넘어서며 긍정적 방향제시를 하고 있으며, 반도체와 LCD의 업황이 점차 호전되는 강세 모멘텀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여에 걸쳐 큰 조정을 거친 종목들은 바닥권 매물을 극복하고 거래량이 점차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며 20일 평균과 60일 평균을 돌파하며 상승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 증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지수가 불확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과 모멘텀과 해외 증시의 움직임이 긍정적인 흐름을 갖추고 있고, 지수와 달리 종목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전반적인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반도체 LCD를 포함한 전기전자와 경쟁력을 갖추고 주가가 저평가된 우량한 부품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금융주 역시 저가 매수를 지속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자산가치, 실적가치, 배당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되어 펀더멘털로 싼 종목들이 이제는 거래량이 증가하며 20일, 60일 평균을 넘어 상승의 모습을 갖춘 종목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를 확대해 갈 흐름이다.

(출처: 쥬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