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끈한 한여름 밤입니다.

에어컨을 잠시 켜고 선풍기 두대로 실내온도 낮추기를 반복...

하루의 일과는 예전과 큰 변화없이 비슷한 데

저녁 짬나는 시간 대에 팍스넷에 들어오게 되질 않더군요.

올레TV를 달고부터이지 않나 생각되네요.

원래 TV와는 친하지 않아 무식할 정도로 연예인을 모르는 나인데

요즘엔 종영 드라마를 비롯하여 옛 영화까지 원하는대로 볼 수 있으니

그 곳에 풍덩~ 빠져버렸나이다.

게다가 히스토리채널과 A채널은 왜그리 재미있는 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주식은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빨갱이도 보이고 파랭이도 보이고....

매일 모 그렇습니다...

운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5월부터는 작은 딸래미와 함께 수영을 하러 다닙니다.

몸은....계속 불어나고 있으니 다이어트는 아예 물건너 갔네요.

색다르게 취미 하나가 더 생겼는데

옥상의 텃밭을 작년보다 두배 정도로 늘린 것.

오이, 호박을 매일 들여다보며 따 먹는 재미...

익어가는 옥수수 갯수도 확인하고

근대와 아욱을 뜯어서 된장국도 해 먹고

고추와 토마토의 수확만을 기대하며 매일 바라다 본다는 것.

이렇게 지내고 있답니다.

귀찮아서 계좌 캡춰는 생략하고...후일 심심할때 한번에 하죠모.

오늘의 효자 종목은 강원랜드, 현대백화점, SK컴즈 등등 입니다.

모두들 굳럭..^^ 

하루하루 더위와 씨름하면서 본업에 충실하다 보니

정신없이 바빠도 만족스런 날이긴 했는데

취미로 즐기던 주시기는 나를 멀리하더이다.

필요한 만큼 매번 출금하다보니 자금력이 약화된 상태는 차치하고

연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정보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니

마냥 장기전에 돌입한 보종들까지도 나를 약올리나이다.

구랴~실컷 약올려라...더 떨어지면 사려니.....

매일 아침 일찍 예약해 놓고 장 끝나고 둘러보면 참 가관.

한 호가 차이로 매수와 매도가 다 안되고

어찌 그리도 잘 마추는 지 장중 최저가로 딱 점만 찍고 오르고 장중 최고가로 딱 점만찍고 내리치면

소심모드라 차익실현 수익이 쥐꼬리가 되공

역시 주시기는 가까이 하고 이뻐해 줘야 나를 좋아하는 모양인가.

가끔 짬이 날때면

장중에 계속 켜놓고 옆 삼실에서 일하는 지라 살짝 들려 보곤하는데

그날그날 선택하여 잡은 넘이 날개짓하면 꽤 신나기도 하여라

그런데...운은 어디로 간건가.

큰수익이라 여겨 매도 클릭하고 보니, 오모나...이미 예약해 놨기에 저만치 아래에서 매도된 후 인기라.

도대체 두 눈은 뭘보는겨...눈뜬 장님인겨...ㅎㅎ

있는 자들이 보따리를 풀어서 소비를 늘려줘야 돌고도는 돈이거늘

돌아가는 모양새가 전혀 뵈질 않는다.

본업이 바빠졌으니 본업 수입이 좋을꺼라고 생각하면 오산.

오늘...마포에 갔다가 왔는데

두 거래처에서 모두 수금을 담으로 연기.......에공.

또...장부 기재 대신에 컴터에 미수금을 입력해 놨는데

그만 컴터 새로깔면서 악성미수금 기록이 몽땅 사라졌으니

나보고 워찌 하라공.

따로 저장해 놓지 않은 스스로를 탓하며

걍 속으로 투덜대며

그래도 바빴음에 위로하며

.

.

.

커피의 향이 이런 나를 달래노라.....

오늘의 쓸데없는 횡설수설....

나가기 전에 잠시 짬이 나서 조금만 주절대 보나이다.

6월1일에 상가중 하나를 내 보냈습니다.

위치가 좋고 권리금이 없기에 빠져도 얼른 나가곤 하는 상가인데

요즘은 불경기라 보러오는 사람은 많은데 아직 임자가 없습니다.

며칠 전에 그러니까 4일경입니다.

한 사람이 절 찾아와서 떡 하니 명함을 주며 암대할 것을 권하더이다.

부동산업자...그런데 우리 동네가 아닌 신림동 소재 부동산...

임자만 있다면 절대로 사양하지는 않지만

그 이는 당장 임대할 듯 말하며 보증금없이 깔세를 원하더이다.

깔세....10여년전에 다른 한 곳에 일년간 깔세를 줬다가 된통 당한 기억이 있는 저입니다.

서로 좋자고 임차하고 임대하는 관계이거늘

억지를 부리며 상대를 골탕먹이는 수법을 쓰는 인간을 잘못 만난 탓이겠지요.

아~물론 법으로 처리하면 6개월이면 끝나는 쉬운 방법도 있지만

전 상대방을 배려하려는 의도에서 좋게 철거하기를 기다렸건만...막무가내 7년.....켁~

막무가내였던 이유는 깔세였으면서도 권리금을 받아서 나가겠다는 이유입니다...

오죽하면 저러겠냐 싶어 내용증명을 보내면서도 냅뒀는데....그 사람도 사용하지는 않고 걍 쓰레기 같은 짐들만 쌓아놨다는...

7년이나 지나서 온 그 사람을 남편이 나서서 처리완료 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는 나인데 웬 깔세...

보증금 3500을 빼주느라 수고했으니 다시 들어올 보증금을 기다리건만...

그 부동산업자가 어제 또 왔습니다.

깔세를 또 얘기하길래...정상적인 계약만을 원한다고 강하게 말하니

떡 하니 현수막을 걸기를 허락해 달라고...

오늘 둘러보니 ㅎㅎㅎ

정면에 자기 핸폰번호로 현수막을 걸었나이다.

동네 부동산에서도 몇명이 보러 오거늘.....

참 의욕이 넘치는 업자입니다.

참고로..그 업자는 여자입니다.

의욕이 넘치는 사람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함 두고 볼랍니다...^^

걍 끄적끄적 대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