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만 피는 천리향.

나는 천리향을 너무 좋아한다.  추운겨울에만 핀다는..

하얀 꽃잎이 작고 소박하지만 그향은 천리밖까지 향이 퍼진다하여

천리향이라 지은이름이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여름에는 잎이 다 시들어서 앙상한 가지만 남아 볼품없지만

겨울에는 이처럼 생동감있는 나무가 된다.

모든식물들은 여름에 생동감이 있지만 그에 반해 천리향은 겨울에

어울리는 나무이자 꽃이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천리향이 좋다.

지금 우리집에서 천리향 꽃내음으로 그윽하다.

이렇게 겨울을 천리향과 보내는 내가 너무 좋다.

달콤한향인듯 부드러운향을 갖은 천리향은 내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기 까지 한다.

잎에 비해 꽃이 너무 작지만 향은 너무나 오랬동안 기억되는 식물입니다.

한번 향을 맡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향!

초록잎들사이에 하얀꽃이 힘들게 고개내밀고 있지만 그 역동적인

자세는 더할나위 없는 꽃이랍니다.

우리집 초록이를 모아놓은 정원모습입니다.

조금은 허전하고 부족하지만 제가 정성으로 키워온 초록이를

보고 있노라면 머리가 깨끗이 정화되는 느낌도 들곤 한답니다.

자그마한 도자기 분수가 간혹 적막을 깨뜨려 시끄럽게도 느껴지곤

하지만  졸졸졸 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냇가에 나와있는 듯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초록이들이 좀더 많아졌고 좀더 커져서 앙증맞다기 보다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살짝 드는것이 좀 부담스럽게 자라기까지 했내요.

좀더 신경을 써서 초록이들을 관리해야 할것 같아요.^^

더운 여름날 더위 조심하기구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