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빛 스카프 하나에 가을 분위기가 물씬.

심양.

사진을 찍을때마다 얼굴이 다르다.

ㅎㅎ

*

유치원 다녀온 민심양.

이제 원복도 올해로 끝이구나...

원복이 참 좋았는데...



* 요즘 민심양.

네발 자전거에서 바퀴 두개 떼고,, 두 발 자전거를 연습중이다.

한 이틀쯤 아빠가 땀 좀 흘리니...

이젠 제법 잘 타는것 같다.

여유가 생겼는지 뒤도 돌아보는...

유치원 끝나고 가방 던져 놓고

바로 자전거 끌고 후다닥 나가버리는...

아우..

저래서 학교 가면 어쩔라나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인생 별거 있나.. 아프지만 말고 건강해라..' 싶기도 하고...



+

민심양이 어느새 7살.

얼마전 생일날 케잌사다 촛불끄고,,

다음날 아침 눈 뜨자마자

케잌을 찾는다...

입은.."엄마... 케잌 주세요..."

손은 머리띠를 주섬주섬...

팬티, 메리야스 바람에

눈꼽도 안떼고,,

왠 왕관 머리띠를...

헐헐...

내년엔 민심이도 학교를...

참. 시간이....

↘

지난 주말에 마트에 갔다가

심양 머리끈을 종류별로

샀는데,

오늘 점심때 잠깐 집에 들러보니 도착한 소포.

 

사촌 동생이 심양 머리끈을 사서 보낸게다.

 

나 : 뭘 이런걸 다 사서 보냈어...

동생 : 마트 갔다가 점포정리한대서 함 들어가봤는데 예뻐서...

나 : ㅋㅋㅋ 딸을 하나 더 낳아.. (사촌 동생은 아들만 둘..)

동생 : 그러게.. 핑크색 악세사리나 옷들 보면 왜케 사고 싶은지 모르겠네...

나 : 여튼 고맙다... 앞으로도 쭈~욱 부탁해...

 

아들 둘인 동생은 여자아이 소품들이 그렇게도 예뻐보이고, 사고 싶었나보다.

덕분에 울 심양이 호강한다.

 

 

 

↘

2007년 10월 생. 심양.

올해 5세 (만3세)로 유치원이란 곳을 처음 간게다.

3월달에는 유치원 앞에서 안가겠다고 울더니,

이제는 제법 유치원생 티가 난다.

 

얼마전 유치원에서 날아온 상반기 결산 . 최서연양 유치원 생활기.

 

심양과 석군은 같은 유치원을 다닌다.

거룩한 말씀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그래서 유치원 이름이 '성언'유치원이다.

 

원장 수녀님도 좋으시고, 뭣보다 담임 선생님들이 애들을 정말 아끼는 것 같다.

만3세반 (5세반)은 1반 뿐인데, 5세반은 선생님이 2분이시다.

애들 특성상,, 어리니까 ... 그래서 선생님이 두분 이시란다.

그거 참 맘에 든다.

 

암턴,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신걸 보니 유치원 선생님도 참 일이 많은 직업이구나 싶다.

^^

 

[3월]

 

3월 학기 초 모습

 

 

[4월]

 

과일샐러드 만들기 요리활동 : 나름 진지하네... 저 앞치마는 석군만들어 준건데.. 심양도 하나 준비해야겠다.

봄소풍 : V자는 내가 안가르켜 줬는데... 어디서 봤는지 잘도 한다.

 

 

 

[5월]

플레이 타임 : 땀 좀 봐라...

 

자유선택 활동 : 점점 원복을 안입는 날이 잦아지는... ㅋㅋ 

 

모종 관리하기 : 씨앗을 뭘 사줬더라... 나팔꽃이 없어서 뭔가로 대체했던것 같다.

 

어묵 꽂이? : 집에선 요리도 안시켜 준다. ㅡㅡ;

 

 

 

[6월]

국악 수업시간 이란다. 이런것도 하는구나...

과학 활동 시간 : 집에서는 이런거 잘 안해주는데... ㅎㅎ 반성~

감자체험 후 그림으로 그리기

 

[7월]

 

상추쌈 먹기 : 유치원에서만 잘 먹는다.

 

물놀이 캠프 : 천안 테딘파크

아이폰으로 찍은 심양 사진.

커~~다란줄 알았는데, 개월수를 세어보니 아직 48개월도 안된것이다.

그래..아직 아기는 아기다... ㅎㅎ

아이폰으로 찍은 심양 사진.

최근 각종 공주는 다 갖다 붙이는 지라

악세사리 하나도 반드시 공주풍이어야 하는...

모노톤을 좋아하는 엄마와

여느 여자 아이처럼 핑크공주가 되려하는 딸네미와의

작은 실랑이.

퍼(Fur)로 된 악세사리도 엄청 좋아라 하신다.

이번 머리띠는 핑크가 아니라 맘에 안든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대로 한번씩 하고 가신다.

참.. 취향 맞추기 곤혹스럽다. ㅜ.ㅜ;;

내가 불러주는 심양의 공주이름은

'잠자는 숲속의 오줌싸배기' ㅋㅋ

잠자는 숲속의~까지는 이쁜척 하면서 듣고 있다가

오줌싸배기 이야기 나오면 삐쳐서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창피한건 알아가지고...

최근 심양의 모습

개구진 딸네미라고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줄알았는데

이건 완전 엄마의 착각이었다.

앞머리 좀 자르고 머리 길이도 좀 자르고 나서

미용실에서 해준 컬~

얼마나 거울을들여다 보는지...

맘에 들었던게다.

오늘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거울로 달려가더니

왜 꼬불이가 없냐고.. 해달라는데 대략 난감..

'꼬불이가 왜 없어졌어..?'

'난 꼬불이가 좋아.'

ㅡㅡ;;

바비리스 고데기?

그걸 한 개 장만해야하나 싶다.

그나저나..

저렇게 머리에 컬을 넣어주니

제법 여성스럽다. ㅎㅎ

이모 할머니들의 무한 조카손녀 사랑.

광주 막내이모가 보내주신 심이 옷들.

가디건.

꽃무늬 샤방 반바지

빤짝이 플랫슈즈

엄마였으면 도저히 선택하지 못할 컬러들.

ㅎㅎ

샤방하니 이쁘다.

까까도 먹어야되고,,

주먹막대로 개미도 잡아야되고,,

바쁘다 바뻐..

토요일. 출근했다가 오후에 퇴근.

날이 간만에 살랑살랑하니 좋아서 대청댐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카메라 밧데리가 다되서 사진도 못찍어줬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찍어준 심이 사진.

메일로 보내주신 심이 사진 제목은 '예쁜아이'였다.

ㅎㅎㅎ

 * 돌전이듯합니다.

    이때는 성별구분에 어려움이 있었지요.. ㅎㅎㅎ

이렇게 돌사진 찍고,,

돌잔치도 끝나고...

조금씩 여자아이의 모습이 나온다 싶었지만,,,

동시에 말짓천사의 모습도... ㅎㅎㅎ

요즘 민심이는

말이 트이려고 하나봅니다.

'나는 슬퍼.. 아빠 보고싶어..'

'엄마곰은 뚱뚱해..'  ㅡㅡ;; 머 이런말도 하고..

민심아~ 부르면..

'엄마..잠깐만..기다려..알았지?' 엄마를 달래기도 하고...

울며 불며 키워도.. 다음날 해가 뜨는것마냥...

어느 천년에 저것들을..하고 우울했던때가 엊그제인듯한데

석군이 유치원을 가고 민심이는 이렇게 컸네요.

새삼.. 세월가는게...

말짓.

이건 뭐 애교수준이고...

하루에도 이런 말짓을

한 열두번은 하는것같다.

못살것다.

에효~ ㅜ.ㅜ;

신랑이 출근한 주말은

하루종일 정신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심양.

새벽부터 일어나 말짓이란 말짓은 다하고 돌아댕기더니

토순이 재운다고 업혀달라고.

사실 속마음은.

'토순이 말고 니가 잤으면 참 좋겠다' 싶었지만.

^^;;

요래요래 이쁜짓하다가도

수틀리면

변신~~!!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신

실용만점 모자.

니트모자 사다가

뜨게실로 목도리떠서 이어주시고

머리에 방울도 달아주시고...

아빠 어부바하고 좋아라하는 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