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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 마무리하고,,

남편과 커피 한 잔 들고

대청댐 산책하다 발견한 국화.

햇빛도 좋고

단풍도 좋고

국화도 좋고...

노니까... 좋구나... 그것도 평일 한 낮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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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누구나 학부형이 되는 것인데

뭘 그리 유난스럽게 그러느냐 할 수 도 있지만,

유치원 갈때하고는 영 나의 받아들이는 마음이 다른것이

떨리고.

설레기도하고

걱정되고...

그렇다.

최근 공부방도 알아보고 각종 학습지를 고르려고 searching하면서...

심하게 깨달은 학부형이 되기위한 마음가짐.

그 몇가지...

[1] 내 아들은 잘할거라고 생각하는 기대치를 버리자.

사실, 수학에 관해서는 민석군이 나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도치엄마이기도 하지만, 그런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석군은 6세에 구몬을 시작했는데 그때 국어와 함께 수학도.

지금은 구몬 C단계를 하고 있다. 초등과정으로 따지면 2-3학년 수준이라는데

내가봐도 연산은 잘하는 것 같기도 했고,

늘 구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민석이.. 정말 잘해요 잘해요 잘해요'하시길래  참말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과한 칭찬이었다는 사실.

세상은 넓고, 선수들은   널렸다는 사실.

인정하자.

ㅜ.ㅜ;; 그래 인정하마..

[2] 아들녀석의  유머코드를 받아주자.

8세.

몇달 전만해도 7세.

이 녀석이 웃기다 생각하는 유머 코드는 개그 콘서트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고,

엄마를 개슴츠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예뻐허`~~~~' 하는 것도

나는 영 달갑지가 않았었다.

또,, 집에서는 개그 콘서트를 보여주지도 않는데 어디서 알아가지고 저러는겐가 싶었는데,

나름 7세 유치원 친구들 또래에서는 개그 콘서트가 유행이고,

또 잘 따라하는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인기도 있는 그런 모양새인가보다.

7세가 받아들이기에는 - 알고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어른스러운것 같아서

보여주지도,, 그리고 따라하지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던 모양이다.

이젠, 나도 개그 콘서트 시청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 내지는 결심??

[3] 아직은 아이임을 잊지말자.

전에도 가끔 느꼈던 건데,

우리 8세 아들은 우리집 장남이다.

그 밑에는 6세 여동생이 있고.

그래서인지 오빠다운 면모를 너무 기대하고, 종용하지 않았었나 싶은 생각.

오빠니까 동생을 돌봐줬으면 좋겠고,

오빠니까 양보했으면 좋겠고,

오빠니까 본인 할일은 스스로 알아서 척척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오빠니까 엄마 아빠의 맘을 알아서 헤아려 주기를 바랬던...

그래봤자 여덟살밖에 되지 않았단 말이다.

잊지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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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요즘 학부형 되기 일보직전에

많은 변화들을 시도 하고 있고,

더불어 많은 생각의 변도 있고,,,

그렇다.

정답은 아니라 하더라도

현재 상황에서는 최선임에는 틀림없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