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생일

작년부터 교과교실제로 운영됨에 따라 협의실도 교과별로 여러군데 있고

우리 실엔 총 3명이 있다.

34살 총각샘. 올해 새로 전입해온 9년 경력샘. 그리고 나

올해 새로 전입해온 여선생님 생일을 우연히 안 총각샘이 생일 파티 준비해왔다고 해서

나도 열심히 축하를 해주었고

1교시 수업종이 울리고 두 분 샘 수업 들어가고

자리에 앉는데 문자가 띠릭

"회원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하하하하 오늘 나도 생일을 맞았던 것이다.

음력으로 생일을 쇠다보니 이렇게 웃지못할 일이 종종 생긴다.

그나저나 총각 샘 덕에 2교시 후 쉬는 시간에 여러선생님들의 축하를 받으며

케잌도 자르고 생일 축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참 기분 좋은 날이다.

늘 오늘만 같아라

지난 토요일에 말 타고 나갔다가 돌아오니 웬 새까만 강아지 두 마리가 놀고 있었다.

"혹시 진새 새끼?"

맞았다. 진새 쌔끼들이었다. 넘 넘 귀여워.

작년엔가 올만에 승마장 갔는데 이쁜 개가 강아지를 7마리 출산하고 조리중

이름이 없다고 해서 진돌이로 지어주었다..진돗개 비슷하게 생겨서.

진돌이 새끼중 별난 애가 하나 있었는데..

그 애에겐 다소 높은 울타리를 잘도 넘어서 승마장을 휘젓고 다녀서다.

애교도 어찌나 많은지..이뻐하고 쓰다듬어 주었더니 금세 배를 드러내며 애교를 떤다 ^^

진돌이 새끼여서 진새라고 이름 지어주었다

진새 재롱을 보며 지내던 어느 날 승마장 회원에게 분양되어 떠나게 되었고.

정이 많이 들어서 진새 태우고 가는 차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그 조그맣던 아이가 검은 강아지 네 마리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가본다 하면서 못 갔는데 세상에나

진새가 낳은 강아지들을 보게 되다니.

진새 새끼들 모습이 꼬옥

진새가 새끼였을 때 돌아다니던 그 모습이다..신기해 ㅎㅎ

엄마 닮아서 애교도 많고 품에 안으면 넘 편안한 자세로 기대서 기분 좋았고.

이틀동안 진새가 낳은 강아지들에게 정신이 팔려 말들에겐 신경을 전혀 쓰지 못했다.

오동통 넘넘 귀여운 진새 새끼들 모습이 어른거린다.

부장님 바탕화면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바다표범

넘 귀엽고 예뻐서 사진 보내달라고 했다.

"동물들을 정말 좋아하나봐요"

"강아지 한 마리 키워"

오 NO

말도 못하게 게으르고 귀차니즘이라 키우는것은 좀 히히

그냥 남들이 키우는 강아지

안아보고 만져보고 노는 정도로 만족

바다표범 볼수록 넘 넘 구엽고 이쁘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