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누군가의 권유로..

재미 삼아.. 장기간.. 은행에 매달 붓던 적금(?)이 있었는데...

그게 어느새 만기가 되어 탔다며... (시간이 되면) 본인이 사줄 테니.. 점심으로.. 냉면이나 함께 먹자는..

싱글벙글.. 전화가 왔다. ㅋㅋ

그게 어제 오전 11시경이었는데... 좋다고 하고..

점심때 만나.. 와이프는 가보았지만.. 나는 처음 가보는.. 어느 냉면집으로 향했다. 

도착하여...

불고기 메뉴도 있길래 먹을까 하다가...

점심이라 생략하고.. 그냥 냉면에.. 만두만 먹기로 했다.

일단.. 뜨거운 육수가 나왔는데.. 와이프는 이런 뜨거운 육수를 안먹기에..

와이프가.. 차가운 육수를 달라니.. 차가운 육수도 가져왔다.

만두가 나왔는데.. 왕만두 스타일 같다.

이 집에서 직접 빚는 만두라는데...

먹어보니.. 제법 맛있기에.. 하나 더 먹는다.

만두가 남았는데.. 한 접시 더 시켜서.. 와이프가.. 함께.. 포장해가기로 했다.

와이프가 시킨.. 비빔냉면 !!

내 취향대로.. 적당량의 겨자와 식초를 첨가하고... 맛있게 먹기 시작한다.

맛있게 잘 먹고...

과연.. 와이프가 계산을 했다. ^^

몇 년이나 지속될지 모르지만.. 요즘이.. 재정적으로는 참 괜찮은 세월인데...

왜냐하면... "밑 빠진 독에 돈 붓기" 같던.. 아들 둘이.. 다..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

큰아들은 미대에 다니고.. 둘째 아들은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아니, 훨씬 그 이전부터.. 오랜 세월..

그 아들 둘이.. 정말로.. "돈 먹는 하마"였는데.. 

이제는 다 결혼해서.. 자기가 벌어서 살고 있고...

내가.. 아직은 현역이라 수입이 있으니.. 그런 것 같다.

와이프 말이..

지금은 비록 아니지만..

언제 또 애들이.. 이 각박한 세상을 살다가.. 돈 필요하다는 소리가 나올지 모르니..

또, 이담에.. 손주들 세배돈이나, 용돈이라도 주려면..

아직 내가 월급을 타다 줄 때.. 좀 더.. 여유자금을 만들어놔야겠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