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답은 다 나와 있다?

지식은 다 얻을 수 있다. 책이든 인터넷을 통해서든 얻고자 하는 것은 모두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사회는 책에 있는 답을 대상으로 어떤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에 답은 나와 있지 않다. 서로 다른 시대와 사회에 다른 인간들이 살고 있어 사안 별로 다른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 바른 접근 방법은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방법 대신 다른 방법으로 바꾸는 것이다.

저의 체험담이 예로서 적합한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시절 어릴적에 굴렁쇠를 굴리며 동네 아이들이랑 놀 때이다(이 얘들이랑 놀다가 6살에 학교까지 따라다님. 선생님 배려로 일찍 입학했음. ㅋㅋㅋ. 이것도 군입대 신검 때에 알게됨. 후배 동생들이 형! 이제 신검 받아? 얼떨떨하다가 '아차 언젠가 출석부에 올리니 마니 선생님의 얘기가 이거였어? 아이구 큰일....침착해야지... '응, 연기했었어'...그리고 집에 와서 부모님한테 확인했음)

담벼락 처마 밑에 옛날에 타던 자전거가 메달려 있어 바퀴를 빼내면 좋은 굴렁쇠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어찌 어찌 떼어내 하나씩 해체하는데 뒷 바퀴까지 뜯어 냈다. 그런데 녹이 슬어 바퀴 축이 옴짝 달싹하지 않는다(10년 이상 됐다). 망치로 두드리고 렌치로 돌리고 해봐야 손에 멍만 잔뜩 들어 녹초가 돼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 종일이다.

이때에 구세주가 나오셨다. 손재주가 좋으셨던 형님(나보다 무지 나이가 많다. 나는 막내)이 '내가 풀어 줄테니까 석유를 가져와라' 하신다. 네, 석유라. 가져다 드렸다.

석유를 축 둘레 볼트, 넛트에 적신다. 그러더니 '내일 오후에 내가 풀어 줄께, 하루 기다려야 해' 하신다. 그래서 멍... '기다려야 풀려' 하신다. 네....

과연 어떻게 하신다는 거지. 다음날 어떻게 저걸 풀지? 꿈에도 나온다.

다음 날 형님은 바퀴 축을 망치로 몇번 두드리고 어제 쓰던 공구들을 사용해 양쪽에 잡고 반대로 돌린다. 이때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넛트가 스르르 돌기 시작한다. 풀렸다.

하루 밤 석유가 녹들을 녹여서 힘안들이고 볼트.넛트가 풀린 것이다. 아하!

그래 무슨 방법이 있어, 이 세상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없는 거야.

또 있다. 이것도 초등학교 때 이다. 자전거 사건은 4학년 때 인 것 같고 이것은 5학년 때 인 것 같다.

그림을 제법 잘 그려서 뒤 작품판에 붙여 있곤 했다(자랑은 아니다. 미술책에 있는 참새들 그림이나 설경 같은 것을 그리면 그대로 그릴 수 있었다. 그런 재주라고 보면 될 것 같음. 벌 받을 뻔 한 일도 있었음. 모사를 잘 했음).

어느 토요일 담임 선생님이 부르신다. 너, 교장 선생님이 시키는 건데 내일(일요일) 학교에 와서 학교 전경을 그려야 한단다. 학교 현관 맞은 편에 붙여 놓을 그림 이란다. 그래서 보이는 데로 그리면 되겠지 뭐. '네, 알겠습니다'하고 나왔다. 

다음 날 나는 학교에 가서, 준비돼 있는  화판에 스케치를 하고 색칠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스케치가 안된다. 작은 그림은 잘 그려졌지만 큰 그림은 아니었다. 이쪽에서 시작하면 저쪽이 안 맞았다. 그리고 스케치 농도도 아니었다. 다음에는 색칠이었다. 꽃, 꽃병 같은 것들은 가까이 보고 칠할 수 있었으나 교사나 자연의 색갈은 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엉망이었다. 해가 질 때까지 완성할 수가 없었다. 포기했다. 절망이었다. 이렇게 큰 실망을 나 자신으로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해 본 것이다. 기대했던 담임 선생님, 교장 선생님을 보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터덜 터덜 석양이 지는 길을 따라 짐에 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분이면 되는데 1시간이나 되는 것 같았다.

그 후 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이다. 3째 형님이 우리 집 전경을 그리신다고 화판하고 물감을 준비하신다. 문득 초등학교 때 그 기막힌 사연이 떠올라 어떻게 그리나 유심히 살펴 본다. 형님도 엉망이겠지 뭐. 한번도 그리는 걸 본적이 없는데. 그런데 아니다. 형님은 스케치도 안한다. 물감을 옅게, 아마 옅은 회색 계통(튀지 않을 공통 색)으로 밑 그림을 그려 간다. 그리고 조금 아주 조금 짙은 색으로 윤곽을 그리고 수정하고 잡아 간다. 그리고 조금 더 진한 색으로 ....이렇게 점 점 운곽과 명암과 색조를 다르게 혹은 색농도를 높여 가면서 그림을 완성한다. 아하! 이런 방법이였어....

그 때의 초등학교나 중학교나 그림을 그리라고만 했지 기법을 교육하지는 않았다.

나는 이 두가지 어린 시절에 격은 경험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살고 있다. 지금 내가 해결을 못해도 방법을 모르고 있을 뿐이야, 그 방법만 찾으면 돼...그 방법을 알기 위해 몰두(몰입)하다보면 찾아 내곤 했다. 물론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고 아품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도전하지 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을 지 모르나 희망도 없다.

세상 일에는 천체가 정해진 궤도를 따라 운행하듯 춘하추동 계절이 바뀌듯 수학이나 과학이 밝혀낸 원리나 법칙이 있듯이, 그러나 예전엔 몰랐으나 지금은 알듯이,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이 내 옆에 존재하지만 나는 모르는 것일 뿐이다. 인간들은 이것을 알아내 큰 업적이라 하고 뽑낼 뿐이다. 그 대상들은 인간들을 보고 바보 인간들이 웃긴다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인간은 살아야 하기에 이것들을 시도해야 한다. 방법을 바꾸면 희망이 보이고 그 희망은 문제 해결을 뜻하는 것이 된다.

내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능력이 부족하거나 정신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방법이 잘 못 됐을 수 있다.

매도는 매수 보단 간단하다.

이걸 얘기해도 되는지 몰겠다.

너무 간단해서... '봉'하고 '거래량'만 분석하면 된다. 분석이랄 것도 없다. 보면 알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자신한테 다짐해야 할 것이 있디. 이것 외 다른 엉뚱한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욕심이 만란의 화근이다.

그런데 이 방법을 알면 매도가 욕심없이 잘 된다. 명확하기 때문이다.

디테일은 모든 어리버리를 천재로 만든다.

차트만 가지고 기술적 분석에 의해 상승 전 여부를 알 수 있다. 특히 이평선만으로도 알 수 있다.

참, 그 긴 세월을 이거 하나 알려고 보내 버렸으니 왜 책에는 이런 걸 안 써 놨을까?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텐데.

단기 투자까지도 적용이 된다. 매수해 놓고 오르면 매도할 준비만 하면 된다.

물론 한번에 매수하는 것은 아니다. 상승 전 즈음해서 나누어 매수하는 것이다. 이것은 소위 전문가들이 하는 말과 같다.

그런데 다르게 이야기 할 방법이 없어 그대로 말 한다. 다만 기간이 짧겠다. 정확성이 높으니까.

큰 금액이 투자 될 때에 부담이 없다.

중기나 단기, 초단기까지도 매매 이론과 방법은 똑 같다. 다만 금액이 크면 초단기, 단기는 운용이 어려울 뿐이다.

지인한테 내가, 이렇게 하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데 나중에 책을 하나 내고 싶다. 그런데 이거 다른 사람들도 똑 같이 하면 나는 어떻게 하지?

그랬더니 그 친구하는 말이 '책 있다고 다 공부 잘하는 것 아니잖아' .

하긴, 그렇긴 그렇다. 그래도 바로 돈되는 것이라면 그냥 재미없는 공부하는 것과는 다를 것 같은데....

그렇겠네, ㅎㅎ.

그럼 힌트만 줘, 정말 간절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 '아하'하면서 미소지을 거야. 

그래 그렇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