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이야기 나누다 문득 안타까운 사랑이여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 그리워지는 사랑이여
눈감으면 내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사랑이여

그대는 진정 내사랑 이로다

같이 있는 공간속에서
좀더 나은 환경을 배풀어주지 못해 안타까웁고
바라 보노라니
어느듯 소녀에서 중년의 여인으로 나이들어
처음만나던 그시절 그 아름다움이 그리워지고
눈감으면
내마음속 소녀같은 그대얼굴로 다가오느니
흐르는세월 속에
마음이야 아직도 그시절 그대로 인걸...

곱게늙어 중년의 아름다움이 한견으로 마음설래게 하지만
한세월 가사일로 이리저리 신경통이니
어제는 부황뜨며 다시한번 눈여겨 보았더니
제비같은 몸매 어디가고
그 곱던 피부 어디 갔을까
그러나
이손도 늙어 부드러운 감각이야 말해서 무었하랴

한세월 오손도손 살았어도
석양이 지면 그리움에 달려가고
할말이 없어도 속삭이고 싶고
흐르는 세월에 그대 자태 변했어도
내눈엔 그저 어여쁘기만 한걸..

이야기 하다 더더욱 어여뻐지는 내 님
바라보다 그자태에 빠져 해어나지 못할 내님
눈감고 그대 애기들으면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옥음
저녁에 시간 맟추어 놓은 기계가 기다려도
조그만 더
잠시만 더
하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린 일이 다반사라
아서라
오늘은 기계세워두고 그대에게 푹 빠져 보리라
그대는 진정 내 사랑 이로다...

 결혼 19년에 
 
 
나의 여인이여......

인생에서 부처님의 도를 함깨 깨우쳐
손잡고 나란히 열반에 들 여인이여
사랑하는 여인이여!

그대있기에 주불을 찻았고
그대 있기에 인생의 존재이유를 알았고
그대 있으매 도반의 의미를 알았고

밝은 지혜로 세상을 살면서
오직 나의 모든것을 위해 존재하는..
사랑하는 여인이여...

오늘도

두손 꼬옥 잡고 걸으며
훗날
나란히 손잡고 열반에 들기를 원을 세우며
같은날 같은時에
열반에 들기를.....

나무지장보살 마하살...
나무지장보살 마하살...
나무지장보살 마하살...

 공주 
 

 진실로 공주라 부르지 않을수없는아이
총명함이 영특함과 함께 어울려
바라보고 지켜본이 모두 감탄사

남들이 팔푼이라하더래도 자랑하고픈 공주
하늘이 내게준 딸이건만 나의것만 같은
착각속에 항상 만족해 하는 나의 무지에
어린애랄 수 밖에 없는 너의 어리광

화사한 꼿이라면 마음것 피고
지져기는 새라면 마음것 속삭이고
해맑은 달이라면 온세상 비추고
힘것 마음껏 소망껏 피어라 나의딸

남단의 섬

둘이 걸었네 노래가 라듸오에서
우리들 연인사이에 함께 노닐던 시절
우산도 없이 비를 맛았어도 즐거웠고

추운 겨울날
공군 외투를 벗어 그녀에게 걸쳐 주었어도
춥지 않았고 더더욱 온몸이 정열로 타올랐던

하늘이 두쪽 나도
그녀만은 내가 지켜주리라
무슨일을 하던 사모님으로 모셔주리라
온갖 무지개꿈을 펼쳐 보였던 그시절

그날도 오늘처럼
장마가 시작되고
주저리주저리 비가 나릴때
아무도 없는 천지연 폭포에서
당신의 우산 속으로 숨어들어
어께를 맞대고 데이트 했었지

오늘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다
문득 27년전 그날이 떠올라
오늘 우산들고 그대와 나들이 갈까나

아마 추책이라 당신 탓하진 안겠지
살아오면서
소녀같은 심성이 억척 주부로 변신한 그대 이기에
조금은 멋적은 마음으로
데이트 신청 하려한다오

님이여
몸은 늙어도
그때 그마음 서로 간직하여
세상사 시름
잠시 벗어놓고
강애옥 과 박재섭으로
청춘 남여로 돌아 가봄도 즐겁지 안겠느뇨
그것도 삶의 여유 이려니....

 내 사랑하는 여인이여 
 

무수한 별빛이 흘러가도

오늘 이자리 빗나는 별은

영뤈히 빛을 발 하리니

이는 우리사랑의 발자취요 역사요 미래임 때문이라!

내마음 가득히 행복이 넘쳐 흐름은

그대 아낌없는 사랑 때문이요

내그대 사랑함에 끝이 없음은

신이 내리신 최대의 축복이 끝없음이니

조그만 情 일망정 놓치지말고

조그만 행복이라도 누릴줄알고

항상 삶 속에서 만족할줄알며

영원히 손잡고 영원을 이어 갑시다....

1980년 가을 몸무거워 짜증내는 당신이 귀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