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한놈이 전화가 왔습니다....

뭐 좋은 종목 없냐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 아는 사람이 루보에 4천을 넣었는데... 8천을 벌어서 1억2천에

매도했다고... 그런 종목 없냐고..... 이 넘 일전에 팬택 사고싶다고 난리칠때.... 술 사줘가면서

말렸던 놈인데.... 글구 한동안 잠잠하다가 대영포장 산다는걸 참아라고... 말렸던 놈인데...

다시 루보같은 종목을 찾는다고 하니... 쓴 웃음이 나오네요... 그 넘은 제가 때돈 버는 줄압니

다... 주식이 터졌다 하면 몇배라고.... 생각하니.... 나참...ㅋ

그넘한테 오늘 조금은 기분나쁘게 들리겠금.... 그런거 찾을 려면 나 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지

말고 알아서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넘 미안한지 도서관까지 와서 담배한대

같이 피고 가더군요... 그러면서도 그 녀석 대박의 꿈을 쉽사리 떨쳐버리지 못하는 눈 빛이었

습니다.... 물론 그 친구 내년에 결혼할려고 돈독(?)올라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건 좀....ㅋ

그 친구 말고 저한테 돈을 줄테니 나 대신 주식 해달라는 친구가 한 넘 있습니다....

이넘 저랑 죽을때 까지 갈 친구죠... 이넘 고딩때 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군대도 방위 산업체

나와서 열심히 저축하고 제가 어렸을때 사고아닌 사고를 쳐서 급전이 필요할때 자기 적금까

지 깨가면서 저한테 웃으면서 이걸로 해결하라고 했던 넘입니다.... 그넘이랑 올 초에 술을

먹는데... 그 넘이 "문군아~! 내가 돈 줄테니 나 대신 주식좀 해라... 내가 니한테 적립식 펀드

든다고 생각하고 할께...." 당근 거절이죠... 그후로도 여러번 저한테 이런 이야길 하곤 했습니

다. 그러다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 무렵.. 다시 이야기를 하길래 제가 물어봤습니다.

"너 그돈으로 나한테 투자해서 어디까지 수익을 바라냐!?" 그랬더니 그놈 하는 말이 "난 은행

이자 보다 많이 나오면 무조건 ok다" 그러면서... 자기회사가 복지제도가 별로라서 나중에

자기 아들래미 학자금이 걱정이라면서.. 그걸로 학자금 준비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는 거라

고.... 그래서 그날 전 그녀석과 계약을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그 친구한테 받은 금액은

50만원.... 그 이후엔 절대 더 받지 않겠다고... 그리고 이 돈 10년뒤에 상환하겠다고....

이 돈 없어지면 뭐 술한잔 거하게 먹었다고 생각하자고 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친구랑 저랑 100만원으로 하나의 계좌를 돌리기 시작했네요... 너무 열심히 사는 친구이기

에.. 글구 저보단 부자인 친구이기에...ㅋ( 이넘 고딩때 부터 저축해서 장가갈때 까지 차도

없이 살다가... 결국 장가갈때 30평대 빌라 사서 장가간 놈입니다..ㅋ) 글구 나서 결혼하고

차도 샀죠.... 어쨋던 엄청 야무진 넘이죠....ㅋ  여튼 그래서 그넘이랑 저랑 100만원으로

10년뒤의 웃을 저희를 생각하며 중투를 하고 있습니다....  주식이란... 이거... 아직은 잘은

모릅니다... 대박을 쫒는 사람도 있고... 뭔가에 쫒기듯 주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전 주식에서 꿈을 이루고 웃음을 얻을수 있기를 행복을 찾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무 이상적인 생각이지만.... 그렇게 하는 분들도 분명이 많이 계신걸 알기에... 오늘도

한 번 씨~익 웃으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이 백만원이 크게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