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껍질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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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사람의 향...

 
 

허리와 다리가 편찮으신 어머니..
아직 업어드린 기억은 없다. 산길에 업어드릴라치면 극구 내빼며 하시는 말씀
내가 병신이라?
그러면서도 댓살 더 많은 95세 이웃집 할머니의 꼿꼿한 허리를 부러워 하신다.
덧붙여 내가 벌써 팔십아홉이라..혼잣말.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아픔은 자식들 때문에 생겨난 것을.. 
 
 
초파일, 절에 가기전 옛정을 찾아 나섰다.
멀진 않으나 당신 혼자서는 쉽게 갈 수 없는 곳..
나뭇가지로 즉석 지팡이를 삼더니, 가실 때 잘 놔두신다.
내년에 다시 써먹어야지 하면서. 아닌 게 아니라, 지난 번에도 저 나뭇가지였음이 떠오른다.
내년..이라는 미래. 언제까지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
 
 
 
여기는 고산지대.. 산죽과 참나무와 자작나무들..
"자세히 보아야 하고 오래보아야합니다"라는 말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서늘한 바람까지 느낄 수 있다면.
 

 
 
정암사 계곡의 부러진 전나무.
며칠전 전국을 뒤흔들었던 강풍을 이기지 못한 듯
그래도 앞으로의 천년을 향해 저 숲은 이어져가리..
 
               




주제 : 여가/생활/IT >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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