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절..남친이 입대하면서 한동안 "곰신"으로 지냈습니다.
인터넷 카페 따위(?) 없던 시절인지라...
제대하는날까지 하루에 한통씩 편지나 엽서를 썼었지요
군대에 있을땐 편지가 젤 반갑다는 말이 맞나봐요
좀처럼 표현하지 않는 남친이 신랑이되어 신혼살림을 차릴때 저한테 받은 편지들을 상자에 담아서 하나도 남김없이 다 챙겨왔더라구요(^ 3^)
신랑이 입대한지 24년후인 지금...
이제는 내딸이 곰신이 되어 입대한 남친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전공(?)살려서 편지봉투엔 각종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놓았네요 ㅎㅎㅎ
인터넷편지도 쓰고 손편지도 보내겠다며 밤새 편지를 쓰고는 아침에야 잠든 유빈양..
저 또한 연애도 해보고 곰신도 해봐서그런지
울딸이 연애하는것도 곰신이 된것도..
신기하면서도 예전의 제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아빠인 신랑의 맘은 다른가봅니다
유빈이 남친이 군대간다고 말했을때 저의 반응은
"그래?곰신 카페 가입해라"였는데
신랑의 반응은..
"군대가니?헤어져~"였거든요^^;
이것이 제가 곰신이었던 시절에 신랑에게 보냈던 편지들입니다 ㅎ
곰신 8일차인 유빈이가 진주훈련소에 있는 남친에게 쓴 편지예요
이 편지들은 어제.. 유빈이가 알바가는길에 우체국에 들러 부쳤다네요^^
낙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