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판매종료 글을 올렸음에도
계속되는 주문 전화에 자투리 남은거라도  괜찮다 하셔서
알뜰살뜰 수확하여 몇 분에게  배송해 드렸다.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지난번 새로운 나무에 달린  복숭아 사진을 올린 글을 보셨는지...
맨 나중 직원의 소개로 시켜드신 분이
복숭아 남은거 없느냐고  다시 전화...

수요일, 목요일은 옆지기가 일을 해야 해서 
금요일 과수원 둘러보고 전화 드린다고 했다.

오늘 아침 일찍..수확을 했는지 두박스 나왔다고
옆지기에게서 연락이 왔다.
주문예약하신  분께  다시 한번 구매의사를 타진.
내가 맛을 보지 않았으니 맛은 장담 드리지 못한다고
거듭  말씀드렸음에도 기꺼이 보내  달라하셔서 배송하고
한 박스는 같이 근무하는 사무실 직원이 찜!

과일의 끝무렵 따는 것은 최초 수확하는 과일보다
아무래도 맛이 덜 할텐데도 불구하고
황도 끝 날 무렵 먹어보신  분이 재주문이 들어온 건
전반적으로 시중에서 파는 복숭아가 그만큼 맛이 없었다는 증거 아닐까?

고객을 늦게 배운 도둑에 비유하는게 적절한 비유가 아닌긴 하지만^^;;
암튼 내년에 충성고객 한 분 더 모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