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아이들의 몸속에 독이 자란다낙서판
- 2011/05/19 21:10
- http://blog.moneta.co.kr/stenekim/5283167/405333

전문가 4인의 소아비만 긴급 솔루션
‘비만 국가’ 하면 미국을 떠올리지만 이제 그 오명을 한국이 넘겨받을 날도 머지않았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이 코오롱스포렉스와 함께하는 소아비만 탈출 프로젝트 ‘수퍼키즈’는 그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이제 10살 안팎인 아이들이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면서 내면에는 우울증과 공격성이 자라고 있었다.
올해 13살이 된 준우의 몸무게는 81㎏이다. 정상적인 성인 남성의 몸무게를 웃돌지만 정작 키는 148㎝가 채 안 된다. 그 원인은 패스트푸드에 있었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레귤러 사이즈 피자를 여섯 조각 이상 먹는다. 준우는 성인에게 나타나는 고지혈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준우보다 한 살 어린 현정이는 54.8㎏에 140㎝가 안 된다. 현정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과자나 음료수. 요구르트 배달 일을 하는 엄마는 현정이를 위해 간식을 잔뜩 사다놓아 언제든 먹게 해왔다. 현정이는 늦게 귀가하는 엄마를 기다리며 늘 어마어마한 양의 간식을 먹곤 한다. 여기에 늦은 저녁까지 먹는다. 살이 찌면서 밝고 활동적인 성격은 난폭하게 바뀌었다.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수퍼키즈’에 등장하는 어린이의 이야기다.
그동안 ‘다이어트 워’ 등 성인비만을 다룬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소아비만을 다룬 프로그램은 ‘수퍼키즈’가 처음이다. 막상 프로그램을 통해 들여다본 아이들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신체적·정신적인 건강 모두 성인비만의 현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양새다. 게다가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된다면 건강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그저 ‘잘 먹는다’고 ‘어려서 찐 살은 모두 키로 간다’고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15~18세 청소년 비만율은 세계 1위였고, 10~14세 소아비만아들이 질병에 시달릴 확률도 미국보다도 더 높았다. 우리나라가 소아비만율 세계 1위에 오를 수도 있는 위험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수퍼키즈’에 참여하고 있는 소아비만 전문 의사, 심리상담사, 영양사, 트레이너가 소아비만의 심각성과 원인, 해결 방법을 모색해봤다.
“당뇨, 지방간, 고혈압… 소아비만은 심각한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ND케어 클리닉 원장 박민수
현상 체지방 지수가 체중의 25% 이상이 되면 소아비만이라고 한다. 소아비만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성인비만과 달리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는 물론 숫자도 함께 증가한다. 한 번 생성된 지방세포는 체중과는 별개로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소아비만인 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또한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이 나타난다. 실제로 당뇨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많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아토피, 습진, 발진 등 피부염도 쉽게 일어나게 된다.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게 되면서 성장판이 조기에 닫힌다.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반대로 2차 성징이 더디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호르몬계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고열량 음식을 한꺼번에 먹게 되면서 과도한 인슐린이 분비되고, 또 금방 저혈당이 되면서 나쁜 기분은 더욱 심화된다. 소아비만 아이들이 공격성을 띠게 되는 이유다.
진단 소아비만의 원인은 어른에게 있다. 아이의 식습관은 95% 이상 엄마의 영향을 받는다. 비만인 엄마에게서 비만인 아이가 나타날 확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다섯 배나 높다. 할머니가 키운 아이도 소아비만율이 높은데, 이는 소아비만에 대해 경각심이 없어 식생활에서 올바른 규율을 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음식을 선택하는 주체가 아니라 어른에게서 제공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른에 따라 아이들의 식생활이나 식습관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비만은 체질이 어느 정도 반영되지만 소아비만의 경우 문화(환경)적인 영향이 크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 아프리칸 아메리칸 계통이 뚱뚱하다는 결과가 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갈 때까지 부와 비만도는 비례하지만, GNP 5천 달러 이상이 되면 상황은 역전된다. 부모가 맞벌이로 바쁜 탓에 제대로 된 음식을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한국에서만 존재하는 특이한 비만 환경이 있는데, 그것은 음식을 보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10시까지 공부하면 피자 사줄게’ 하는 식이다. 공부만 강조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건강은 뒷전이 된다. 또 부모의 이혼이나 수면 부족 등도 소아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모가 이혼 후 음식에 집착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고 공부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을 폭식으로 달래는 아이도 있다.
솔루션 비만으로 나타나는 건강상의 문제는 살을 빼면 해결된다. 그런데 살을 빼는 문제가 성인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다. 일단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엄마가 뚱뚱하면서 아이에게 ‘살 빼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엄마부터 달라져야 한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살을 빼야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누군가의 강요로 시작하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먼저 자신이 비만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비만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충분히 알려줘야 한다. 두 번째는 다이어트가 즐거워야 한다. 비만아들은 우울한 기분을 기저에 깔고 있기 때문에 힘들기만 한 다이어트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한다. 마음을 다독이고 의지를 북돋아주면서 실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심리적인 검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세 번째, 소아비만 다이어트는 건강해야 한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성장과 체중 감량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
“비만 치료는 가족 모두의 몫이다”
ND케어 클리닉 심리상담사 김동철
현상 소아비만인 아이들은 쉽게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으로 공격성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있는가 하면 비만으로 인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고 열등감이 생기면서 공격성이 자라는 아이가 있다. 당장 아이에게 공격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이런 공격성이 스트레스로 잠재되어 청소년기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비만은 학습 능력과도 관계가 있다. 어린 시절 공부를 잘했던 학생들이라도 고학년이 되어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호흡기관에도 살이 찌면서 숨을 잘 못 쉬고 천식을 앓는 것처럼 ‘헉헉’ 소리를 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좁은 공간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부담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비만으로 인해 자신감이 부족해지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외향적인 성격도 내향적으로 바뀐다. 폐쇄적인 성격이 되고, 자기 방어가 생긴다. 감정의 기복이 커지면서 불안장애와 스트레스가 나타난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혼자만의 생각에 갇혀 과대망상에 빠질 수도 있다. 남자아이의 경우 성기가 함몰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는데 신체의 소실이 불러일으키는 열등감은 굉장히 크다. 실제로 소아비만인 아이들의 그림은 상당히 거칠고 공간감이 떨어진다.
진단 ‘수퍼키즈’에 참가한 소아비만아 10명 중 4명이 부모가 이혼이나 별거 중인 상황이었다. 또한 10명 중 6~7명이 저소득자다. 이 중 두 명은 할머니가 부양하고 있다. 일부러 상황을 반영해 뽑은 건 아니었다. 이 상황을 역으로 유추해가면 어떤 환경이나 상황이 소아비만을 부르는가를 알게 된다.
일단 소아비만은 저소득 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탄수화물 비만이다. 이 계층의 아이들은 밥이나 빵과 같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다.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가정이라면 여러 종류의 학원에 보내거나 운동을 시키는 등 아이를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다.
부모의 심리적인 문제는 그대로 아이에게 반영된다. 부모가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아이에게 비만이 나타난다. 또 아이가 부부의 싸움거리가 되기도 한다. ‘아이를 왜 저렇게 놔뒀느냐’고 서로 책임 추궁을 한다. 실제로 아이가 비만이 된 후 부부 사이가 안 좋아진 경우도 있었다. 또 엄마와 유대를 갖지 못하면 자아 존재감이 떨어지고, 열등감이 상당히 심해진다. 그렇게 되면 비만이 나타난다.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하는 것이 엄마다. 그 심리가 극대화될 때가 바로 아이가 맛있는 것을 먹을 때다. 다른 것에 비해 먹는 것은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나기 때문이다. 짧지만 임팩트가 강하다. 바쁜 엄마일수록 음식으로 보상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솔루션 소아비만 치료는 가족 단위로 이루어진다. 아이와 엄마를 상담하고 심리검사를 하면 결과가 비슷하게 나올 때가 많다. 엄마도 아이가 가지고 있는 폐쇄 심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치료는 아이부터 시작해도 결국 엄마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부부클리닉도 이뤄지고 가족 일기 쓰기, 약속하기 등 가족 단위 미션도 주어진다.
환경이 비만을 만들기도 한다. 어둡고 가라앉은 톤보다는 초록색과 같은 밝은 색이 식욕을 떨어뜨린다. 지저분한 집보다는 정리가 잘된 집에서 비만이 적게 나타난다.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원하는 것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비싼 장난감이나 입을 즐겁게 하는 먹을거리가 아닌 부모와의 대화나 놀이다. 선물이나 외식은 어른들의 잣대에서 가치 있는 것이다. 유명 브랜드 피자보다는 덜 맛있겠지만 엄마와 만든 빵을 더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단순히 살을 빼려 하지 말고 식습관을 바꿔라”
분당 차병원 영양사 이지선
현상 누구보다 바쁜 아이들의 식생활은 대개 이렇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학교에서 먹고 바로 학원으로 간다. 세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다 보니 중간 중간 간식으로 채우는 열량이 늘어난다. 하루에 간식을 한 번 이상 먹는 사람이 50% 이상, 두 번 이상이 30%, 3회 이상이 10%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이 먹는 간식은 대부분 스낵이나 인스턴트 등 가공식품이다. 탄수화물, 고열량, 고지방이 주를 이루게 되니 대부분 살로 가게 되고 꼭 필요한 영양소는 턱없이 부족하다. 또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인공조미료의 맛은 중독성이 강하고 맛이 자극적이라 한 번 맛보면 계속 원하게 된다. 게다가 많이 먹게 된다. 반면 담백한 음식은 맛이 없어서 과식할 일이 별로 없다. 이유식을 할 때 15개월까지는 간을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다.
진단 흔히 ‘어릴 때 찐 살은 모두 키로 간다’면서 많이 먹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한창 클 때’라 성장에 방해될까 봐 쉽게 양을 줄이기도 어렵다. 그러나 정상 체중보다 많이 나간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키와 체중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해서 키를 기준으로 체중이 적절한가를 파악해야 한다. 먹는 것이 아닌, 키 크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과도하게 열량이나 영양소를 줄인다면 성장에 문제가 생기겠지만 오히려 비만세포들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소아는 성인 다이어트와 목표 자체가 다르다. 성인이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아이의 경우는 식습관을 올바르게 고쳐서 체중이 더 이상 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다이어트 기간이 끝나고 다시 예전으로 식습관이 돌아간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솔루션 식단을 구성할 때는 성장기임을 감안해 열량뿐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어렵다. 게다가 아이들은 닭가슴살과 샐러드로만 구성된 식단을 아예 먹지 못한다. ‘다이어트는 괴롭고 혐오스러운 것’이라는 생각만 심어줄 뿐이다. 이때 양은 줄이더라도 아이들의 입맛을 반영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외식보다는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 먹게 되는 경우 계획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무조건 못 먹게 해서는 안 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많이 먹는 음식의 양을 줄여가는 것이다. 밥을 많이 먹는다면 밥 양을 줄인다. 간식을 많이 먹는다면 주로 먹는 간식의 양을 줄여간다. 대신 그동안 먹지 않던 것들을 먹을 기회를 제공한다.
식습관을 고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므로 보상을 적절히 하면서 고쳐가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나쁜 행동이 고쳐졌을 경우 보상을 한다. 평소 다섯 개를 먹던 아이가 네 개를 먹었다면 칭찬을 하거나 친구와 놀게 해준다는 식의 보상을 한다. 식습관도 일종의 중독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치킨이나 피자는 무조건 다이어트에 안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치킨이나 피자가 나쁜 것보다는 과식이 나쁘다. 아이들은 치킨이나 피자를 시키는 날은 ‘과식해도 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양보다 많이 먹게 된다. 이때 치킨을 먹을 때 메뉴를 다양하게 해서 먹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가령 치킨을 주문할 때 샐러드도 함께 시켜 골고루 먹게 하는 등 한 가지 메뉴에 집중하지 않게 한다.
전문가들은 밥을 먹을 때는 TV나 신문, 책, 인터넷과 멀리하라고 한다. 식사를 할 때 음식이 입을 통해 들어가고 맛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TV를 시청하면서 식사를 하면 맛도 둔감해지고 음식에 집중할 수도 없다. TV에 집중하다 보면 맛은 안 보고 자동으로 음식을 입에 넣게 된다. 게다가 요즘은 요리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TV를 보면서 식욕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 TV를 보는 시간에 따라 체중이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동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서도 중요하다”
코오롱스포렉스 트레이너 김동희
현상 ‘수퍼키즈’로 만난 아이들은 코오롱스포렉스 건강관리 프로그램 진행 시 모두 힘들어했다. 처음 2주간은 매일 울었던 것 같다. 그중 한 아이는 몸 상태가 40대 아저씨 같았다. 걸을 때 다리를 빨리 움직이기도 힘들었고 뛸 때는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닌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또 어떤 아이는 현재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비만으로 인해 밤새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해 피로가 쌓여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 살을 빼게 하려고 엄마가 오랜 시간 식사를 관리했지만 체중만 조금 줄었을 뿐 좋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식사 관리와 운동까지 병행한 지 약 한 달 지난 시점에서 잠을 정말 깊이 자고 있고 체중도 빨리 줄고 있다고 한다.
진단 아이들은 일주일에 최소한 4~5번, 하루 1시간 이상 신체 활동이 중요하다.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신체 활동은 성장기 아이들에겐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것이고 그 시간은 아이들의 전체적인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운동은 정서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을 시작하고 한 달도 안 되었는데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즐거워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중간에 포기하는 아이가 있을 것도 예상했다. 비만으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 주변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기에 운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과 또래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고 어울린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만 아이들의 운동에서는 과체중으로 인한 관절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걸을 때조차 무릎이 아픈 아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운동이 하기 싫다 보니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늘어나고 더 비만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비만 아이들은 운동 시 관절이 보호되는 바닥재가 잘 갖추어져 있는 공간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솔루션 코오롱스포렉스에서 수년간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수퍼키즈 아이들이 건강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는 부위에 대해 한 달간 운동 시작 전 스트레칭을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게 지도한다. 기초 근력 운동의 경우 매트에서 병행했고, 유산소 운동은 과체중으로 인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는 근력 운동 비중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늘리게 했다.
아이들 운동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야 한다.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루한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기도 어렵고 운동 결과도 좋지 않다. 체중을 줄인다는 목표가 있다면 심박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걷기, 달리기 등)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 이때 관절 부상을 예방하면서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명확한 목표와 의지다. 이런 마음가짐은 지도자가 주는 좋은 정보를 자기 것으로 빨리 만들어 몸이 빨리 변하게 된다. 조금은 힘들어할 때 아이들과 깊은 대화를 통해 다시 동기를 부여한다. 추후 멋지게 변하는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뛰어야 한다. 초고도 비만 아이들은 절대 뛰는 운동은 어렵겠구나 생각하지만 힘들게 뛰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즐거운 웃음이 나온다. 그만큼 아이들은 뛰어놀고 싶어 한다. 요즘은 뛰어놀 공간도 부족하고, 차가 많아 위험하기 때문에 어른들은 ‘뛰지 말라’고 교육하곤 한다. 일단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중요하고, 숨이 헉헉 찰 만큼 뛸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줄넘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심폐지구력을 기를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또 아이들도 집에서 언제든지 가볍게 할 수 있는 다양한 근육 사용법을 배워 근육량을 키운다면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지방 증가를 막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형을 만들어줄 것이다. 한 번 자전거를 익히면 타는 법을 잊지 않듯이 근육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한다면 평생 운동이 될 수 있다.
부모의 역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처음부터 비만한 아이가 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부터 비만 아이가 건강한 몸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모든 것은 부모의 노력이 절대적이다.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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