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네요.

하나뿐인 동생이 뇌경색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게다가 때마침 회사일도 바빠져서 병원 왕래하는 동안 야근을 안한 게 이제 마구 몰아치네요.

내일이 벌써 월급날.....ㅠㅠ 시간이 이리 빨리간다는 걸 또 체감합니다.

지난 달 수입은 참 단촐합니다.  주수입 이외에는 거의 없네요.

이게 양가 방문이 없었음을 반증합니다. ㅋㅋ

생크림 케잌은 신랑 회사 분들이 새신랑 주말 근무시키고 미안하다고 사 들려서 보낸 거예요.

참치회덮밥은 참치횟집에서 회식하고 상무님께서 저 먹으라고 사서 보내셨다네요.

얼굴도 못 뵌 분들이지만 고맙게도 챙겨주시네요. 근데.. 먹을 땐 몰랐는데 요새 집들이 압박으로 돌아오고 있어요....ㅠㅠ. 어쩌지 바쁜데..

항상 똑같은 저축과 보험... 기업은행 원금을 또 조금 갚았네요.

식비가.. 집들이도 없었는데 .... 둘이 사는데 .. 왜 이리 많이 먹어댄 것일까요.

음.. 주범은 외식!! 식비의 3분의 1이상이로군요. 하~~ 먹고 싶은 건 많고...살은 찌고...

담달엔 집에서 해먹어야지~ ^^

주유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 건 놀러 다녔기 때문이랍니다.

조~오기 팔경주유소가 보이시나요. 네.. 팔경을 보겠다고 단양에 놀러갔답니다.

지난 달 경주에 이어 이번 달은 단양의 고수동굴과 도담 삼봉을 둘러보러 출동~~

저는 경주가 처음 우리 신랑은 단양이 처음.. 앞으로 수학여행 단골 코스를 탐방해 보기로 했어용..ㅋㅋㅋ

중학 수학여행으로 고수동굴에 갔을 땐 밀려다닌 기억밖에 없었는데 신랑이랑 둘이서 단촐하게 움직이니 좋더라구요. 신랑은 그동안 봤던 동굴중에 최고라고 좋았다고 하더군요.

클레이 사격도 처음 해 봣는데 접시 맞추는 거 재미있더라구요. 저는 처음부터 2발을 바로 명중시키는 바람에 우리 신랑이 너 뭐냐고......완전 기고만장해서 막 뻐겼어요. 근데  옆에 전문가 분이 총이 무거워서 잡아주시거든요.  그 분이 손을 떼면 못 맞추고 잡아주시면 맞추고....ㅋㅋ 그럼 그렇지..

쫌 비싸긴 하지만 담에 또 해보고 싶어요. ^^

나오는 길에 단양 시내에서 볼링 2게임까지 ... 오랜만에 단양 가서 운동 많이 했답니다.

난방비 절약 운동으로 관리비가 확 줄었답니다.

2월 중순부터는 난방을 아예 안 했거든요. 집에서 내복입고 수면양말 착용하고 거실서 놀 때도 이불 끼고 놀고.. 덕분에 관리비는 줄였으나 신랑한테 할머니같다는 소리를 들었답니다....ㅠㅠ

양가 방문도 없었고 특별한 행사도 없어서 경조사비까지 다이어트~~ ^^

나머니 부분은 뭐 so so...

수입이 줄어든 달이다 보니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예산 범위를 항목별로 초과하기도 하고 남기기도 하면서 전체 예산에서 10만원 over로 이번달은 마감이네요. 다음 달에도 예산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뇌졸중 병동에 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놀랐답니다. 동생이 있던 6인실 병동에 항상 20대나 30대 환자가 동생을 제외하고도 한명씩 있었어요. 다행히 후유증이 심각하지 않았지만 뇌경색이 정말 무서운 병이더군요. 혈압이나 당뇨가 없어도 올 수 있어요. 평소에 건강 관리 꼭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