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212님의 집.

피아212의 시詩와 명화名畵의 만남

카테고리


스크랩


플래너 단기장기

최근 발행글▼

내가 즐겨찾는 이웃(476)

나를 즐겨찾는 이웃더보기

  • today
  • 750
  • total
  • 2913753
  • 답글
  • 15480
  • 스크랩
  • 29516

블로그 구독하기



세계 금융시장 '폭풍전야' .."하반기 격변 전망"주식/경제...

글로벌 금융시장 '폭풍전야' 끝?.."하반기 격변 전망"

 

금융시장 변동성 회복세..통화긴축, 기업실적 등 변수 부상


변동성지수(VIX) 추이/자료=블룸버그


한동안 잠잠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올 하반기에 격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주식과 채권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달 들어 변동성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움직임과 증시가 고평가된 게 아니냐는 진단에서 비롯된 우려가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월가에서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주말 11.2를 기록했다. 지수가 보통 10~20 사이에서 움직인다는 점에서 매우 낮은 수치다.

VIX는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의 옵션 가격을 반영한다.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 보험의 일종인 옵션 가격이 오른다. VIX가 향후 시장 변동성을 예고하는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프랑스 대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 개시, 테러 등 세계 곳곳에서 불안 요인이 잇따랐지만, 금융시장에선 한동안 변동성이 힘을 쓰지 못했다. 자산가격이 요동칠 때 수익을 내는 데 익숙한 투자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최근 감지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VIX 선물 9월물은 지난달 중순 13을 밑돌 던 게 최근 14.1까지 올랐다. 장기물로 된 VIX 곡선도 가팔라지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변동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더그 크레이머 누버거버먼 퀀트투자 공동 책임자는 “금리상승으로 시장에 생기가 돌면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미 금리인상에 나선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캐나다 중앙은행(BOC) 등이 덩달아 통화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채시장의 움직임도 부쩍 활발해졌다.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무브인덱스(move index)는 지난달 26일 4년 만에 최저치인 50에서 지난 주말 56까지 반등했다. 장기평균치인 100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FRB의 통화긴축이 지속하면 지수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도 올봄 이후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90일 평균 변동성은 올 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 IT(정보기술) 업종에 투매 바람이 몰아닥친 미국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뚜렷해졌다. 주가가 너무 오른 게 아니냐는 우려가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팸 피넬리 도이체방크 선임 투자전략가는 앞으로 몇 주간 이어지는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기업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내놓으면 증시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FRB의 양적긴축(QT)도 변동성을 자극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시장에선 FRB가 오는 9월부터 양적완화(QE)로 불린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에 나설 것으로 본다.

누버거버먼의 크레이머는 VIX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변동성은 현 수준에서 더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이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지역은 FRB의 통화긴축 등 외부 변수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차입축소(디레버리징) 바람에 따른 역풍 우려에도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시아 신흥시장 통화는 남미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지역의 신흥시장 통화보다 투자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지역은 세계 경제 회복세로 반사이익이 기대될 뿐 아니라 외부 위험과도 거리를 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흥국 증시 역시 아시아, EMEA, 남미지역 순으로 전망이 밝았다. 다만 세 지역 모두 강세보단 약세 전망이 우세했다. 채권시장은 아시아지역의 전망이 가장 비관적이었다.


- 김신회 기자



미국 증시 비관론자들이 꼽는 위험 요인 세 가지


“기술주 거품(버블) 우려, ETF(상장지수펀드) 쏠림 현상 우려,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려…”


세계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비관론자들의 우려도 연이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증시를 둘러싼 우려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할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2011~2012년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포함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돈의 고삐를 푸는 양적완화 시기에 증시가 오를만큼 올랐다가 한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는 이유다.

 

CNBC와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들은 증권시장 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연일 전하고 있다. 이들은 크게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미 증시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투자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현금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 투자자 기대치가 실제 기업 실적보다 높다는 점, 중앙은행이 여러 방법으로 풀던 돈을 줄이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뚝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① “투자기회 찾기 어렵다”…발 빼는 투자자들

“경제 전망이 낙관적일지라도 증권시장의 주가 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싱가포르 투자전문회사 테마섹은 11일(현지시각) 연례 투자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클 뷰캐넌 테마섹 포트폴리오 전략 책임자는 “시장 밸류에이션이 높아져서 일부 보유 자산은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과 선진국의 경제가 모두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기대감이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며 “여기에 일부 중앙은행의 정책이 축소되는 상황이라 투자금 중 일부를 현금화했다”고 말했다.

 

테마섹은 지난 1분기 투자자산이 2750억 싱가포르달러(1970억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테마섹은 160억 싱가포르달러를 투자하고 180억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자산을 현금화했다. 2009년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산 현금화에 나선 것이다.

 

② “하반기엔 떨어진다”…높아지는 기업 실적부진 우려

JP모건은 올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투자자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증시가 상승세를 멈출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사전 발표를 통해 본 흑자기업 대비 적자기업 비율 전망치가 1.9배를 기록, 최근 6년새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2분기까지는 그럭저럭 실적이 좋을지라도 하반기에는 정말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덧붙였다.

 

CNBC도 JP모건의 분석에 힘을 보탰다. CNBC는 10일(현지시각)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15.0% 증가했고, 2분기에도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2015~2016년 상황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나타나는 기저효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③ “위험자산 선호도 뚝 떨어질 수 있다”…중앙은행 움직임에 촉각

위험자산 선호도가 한 순간에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증시 비관론자들이 꼽는 이유 중 하나다. 그 중심엔 중앙은행이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채권 수익률 변화를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른다고 한다고 조언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미국과 유럽 증시를 비롯, 신흥국 채권과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했다”며 “동시에 선진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2주간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낮아졌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우려스럽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물가상승률이나 소비·고용 지표에 맞지 않게 섣불리 움직일 경우 투자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대책없이 자금은 풀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를 크게 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야누스 캐피털은 최근 6월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격차를 벌려 금융시장에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증시 위험이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그로스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지속적인 저금리로 만들어진 푸른 하늘에 현혹되면 안 된다”며 “이런 여건 속에서 금융시장은 지탱할 수 없는 고점에 도달했지만 세계 경제 성장은 계속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로스는 이 상황을 ‘자본주의의 동맥이 막혔다’고 표현하며 조만간 거품(버블)은 터지고 경제위기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제 : 재태크/경제 > 경제일반/금융

▲top

‘주식/경제/...’ 카테고리의 다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