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매화..
글/피아212
초록 방 속에서 고개 내민
하얀 매화,
하늘 하늘 흐드러지며
하얀 입김 호호 불지요..
조그마한 빛으로
반짝거리며
짧은 한 순간을 노래하지만 ,
그 향기 맡은 바람은
찰나의 순간에
영원으로 빠져들어요 ........
봄의 전령 매화, 벌써 나왔니?(두물머리 석창원의 매화)
매화를 보니 이해인님의 '매화 앞에서'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에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흰 봄햇살도
꽃잎 속에 접혀 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픔도
문득 새가 되어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 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살아갈수록 겨울은 길고
봄이 짧더라도 열심히 살 거란다
그래, 알고 있어
편하게만 살 순 없지
매화도 내게 그렇게 말했단다'
눈이 맑은 소꿉동무에게
오늘은 향기 나는 편지를 쓸까
매화는 기어이
보드라운 꽃술처럼 숨겨두려던
눈물 한 방울 내 가슴에 떨어뜨리네
사람들은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을 때, 인생의 봄을 기다리지요.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면 살 소망이 없지요.
그러나 힘든 세월을 견디다 보면 봄은 꼭 찾아 오지요.
환상적인 영상뮤비 ..We walk fast -- Sayc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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