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ign of Vantage/알마 타데마
우리가 봄바람이라면..
우리가 봄바람이라면
때도 모르고 흩날리며
쓸데없이 부푸는 헛 바람은 되지 말자.
주변이 아무리 가난하고 추워도
사랑이 필요한 그곳으로
사람이 사는 아주 낮은 곳으로
사랑의 꽃비가 되어 불어 가자.
우리가 봄바람이라면
사랑 찾아 헤매는 자들이
사연을 어루만져 주고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다면
사연이 있는 그곳으로 불어 가자.
사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그 어디까지라도
사랑풍으로 불어 가자.
사랑을 찾는 곳,
사람이 사는 낮은 곳이라면.......
- 최길홍
곱다. . . 
밤마다 봄바람
속삭이더니 마음에
꽃물이 들었지요.
햇살 간지러운 날
두근두근 깨어나는
민낯의 그리움
그대 생각
벚꽃처럼 흩날리는 오후
한참이나 기다리던
편지 같은
꽃 한 송이
눈웃음칩니다.
곱다
너처럼.
-박민용
+ 꽃과 나. . .
예쁘다고
예쁘다고
내가 꽃들에게
말을 하는 동안
꽃들은 더 예뻐지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꽃들이 나에게
인사하는 동안
나는 더 착해지고
꽃물이 든 마음으로
환히 웃어보는
우리는
고운 친구
-(이해인·수녀 시인, 1945-)
♪ 봄은 우리의 마음을..♬
듣기 클릭==>> 
그림(名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