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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주식/경제...

2017/08/16 07:24
http://blog.moneta.co.kr/pia0212/8289810/835512

1999년 9월 밀레니엄 직전 노암 촘스키가 프랑스의 두 언론인(드니 로베르와 베로니카 자라쇼비치)를 만나서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 했는데 제목이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이다. 여기서 노암 촘스키는 특별한 언급을 했다.

일개 타자기 회사였던 IBM에 컴퓨터 기술을 전해준 게 미국 정부(국방연구소)였고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에 (DOS와 WINDOW)핵심 기술도 정부가 준 거라고 한다. 이런 게 자본주의 자유시장인가? 아니면,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IBM과 M/S가 미 국영기업이었나? 그리고 이런 회사가 그 후론 없었을까?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각설하고,,

시장이 등장한 것은 교환이 생기면서 부터이다.

그 전에는 가정과 마을 단위로 자급자족하던 체제에서 발전해 보다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위해 교환이 시작되었고 교환만으로 충족되지 않는 욕구(시간과 상품의 적합성)와 도시의 발달 등으로 더 커지고 체계화된 시장과 화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던 시장에 브로커(상인)가 등장했다.

거래와 화폐량의 증가로 상인은 다시 도매상(BTOB)과 소매상(BTOC)으로 분화된다. 서구보다 먼저 상업이 왕성했던 중국과 이슬람(이슬람의 성지 메카가 원래 핵심 상업도시였고 창시자 무하마드 역시 거상의 아들이었다)에서는 중앙 정치권력에 영향을 미치는 상인(자본) 세력이 등장하지 않았으면서도 이 들의 경제는 성장 발전했고 정치는 안정되었다.

<8세기 이후 이슬람제국>

당시 중국은 18세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고, 이슬람은 7세기 선지자 무하마드(마호멧)의 등장 이후로 신앙과 경제가 결합해(마치 막스베버의 프로테스탄트(종교적)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성장발전이 이슬람에게서 차용하기라도 한 것처럼)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들은 지중해(이집트와 북아프리카)와 유럽일부(이베리아반도, 지금의 포루투갈과 스페인)까지 지배하는 대제국으로 성장해서 15세기까지 유럽을 지배했다.

이렇게 강력했던 동양이 뒤처지고

서양이 지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하게 된 이유는 ‘자본주의’다.

수학과 과학 또는 철학(특히 형이상학)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서구의 거의 모든 학문의 기원이 아시아권(인류의 4대문명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인더스, 황하, 이집트문명)에 기원을 하고 있다는 걸 감안할 때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 서구에서 수학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아라비아 숫자조차도 인도가 기원이고 전쟁과 산업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 화약도 중국에서 발명한 것이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은 총 40여년에 걸쳐 유럽지역(그 중 20년은 지중해)의 경제사를 조사하던 중 1602년 경 베네치아에서 활동하던 유태인의 수첩(업무 다이어리)를 입수했다고 한다. 분석을 해보니 그 당시 이미 현재 사용되는 다양한 주식투자 기법, 주식과 원자재 선물거래, 공매도, 환전(외환거래) 등의 거래기록과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었다고 한다.

주식회사와 주식시장, 신용, 어음, 선물, 외환(환전), 공매도 등의 각종 기법과 제국(신성로마제국 카를 5세)의 황제를 선출되도록 지원할 만큼의 막대한 자금(야곱 푸고) 등을 품은 자본주의(지금 통용되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자본+자본가+테크닉으로 해석)가 이미 500년 전부터 시장경제(경제활동)와 물질생활의 머리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경제활동)

물질생활

그래서 시장경제(경제활동)와 자본주의는 다르며, 화폐가 없이 자급자족과 교환만으로 살아갈 수 있던 물질생활과도 분리된다.

자본주의라는 말이 등장 한 것은 20세기(마르크스 조차 자본주의라는 용어는 쓰지 않았다, 이 용어는 독일경제학자 베르너 좀바르트가 1904년 처음 사용했다.) 들어서 이다. 일단 시장은 4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1 민간(정직한)시장 2 조작(독점, 과점)시장 3 국가주도시장 4 자본주의(자본가와 자본) 시장 이다.

1 순수한 민간시장은 민간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이상적인 시장이다.(원시적, 비현실적, 경제학적) 2 조작시장 상품을 독점 또는 과점해서 시장가격을 조작하는 시장이다. (현실적, 실제적) 3 국가주도시장은 국가가 국민의 수요와 공급을 조율하는 계획경제하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공산국가,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암시장은 존재했다) 4 자본가가 국가권력을 장악해 공공의 영역까지 잠식 해 시장 뿐 아니라 수요(와 가수요)와 공급까지 장악한 시장이다.

물론 4번 시장은 2번 시장과 합칠 수 있는 데 굳이 분리한 이유는 2번은 민간이 조작하는 시장이고 4번 시장은 민간이 국가권력위에 군림하면서 조작하는 시장이다. 현재 미국의 금융시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1번 시장은 이론으로만 존재하며 주로 경제학자들이 다루는 비현실적 시장이다. 3번 시장은 따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현재 우리의 자본주의는 “지불할 능력이 있는 욕구만 충족이 가능하다”.

지불이 불가능하지만 국가의 복지활동 등으로 충족되던 근본적인 욕구(21)는 갈수록 줄어들고 지불이 가능한 영역은 그게 과잉소비고 사치(13)일지라도 갈수록 비대해진 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1억이 넘는 외제차 판매율은 증가되었다) 이것은 현재 자본주의의 속성이 지불가능에만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지불가능	지불불가능
	지불가능	충촉	미충족
근본적인욕구	11	21	31
다양한 욕구	12	22	32
과잉(사치)욕구	13	23	33

이 지불불능 한 욕구가 생존과 직결되는 의식주인데 충족될 수 없다면(31)? 결국 소외와 도태, 자살이라는 사회적 타살이 발생하게 된다. 히틀러의 나치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기 전에 자국 내 저능아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집단 학살했다.

이보다 더한 학살이 오늘 우리 한국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기본적인 욕구에 대해 지불이 불가능한 사회적 약자들을 소외시켜 자살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아넣고 살해하는 것이다. 복지부재라는 세련된 표현으로,,, 그래서 이런 한국사회의 구조를 아는 엘리트들이 최근 들어 투자실패나 도박 빚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하면 가족 동반자살에 나서게 되었는데 이런 엘리트층의 가족동반자살은 서구유럽에서 이미 수십 년 전에 시작됐다.

<세계 최하위권의 복지 수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극소수에 의한 부의 독점현상은 단순히 소득불평등, 빈부격차의 심화 정도로 표현될 상황을 넘어서고 있다. 중산층의 몰락과 극빈층의 소외, 자살 등은 앞으로 경제공황이 닥치게 되면 더 극심해 질 것으로 본다. 지금부터라도 원인분석과 근본적인 대책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주제 : 재태크/경제 > 경제일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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