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며 다양한 일상을 즐기는 소박한 사람의 집
다양한 일상으로 늘 열심히 살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산다
대추나무 위에서 만난 산비둘기 일상사
지난 주말 대추나무 아래
움튼 어린 나무를 제거하고
가지 위 무성한 순들을
정리해 주려 하다
산비둘기를 만났다.
나무 위에 집을 짓고
두 개의 알을 품고 있는
작고 동근 눈의 산비둘기.
바로 옆에 사람이 있는데도
그냥 꼿꼿이 버티고 바라본다.
하려던 일을 포기해야 했다.
알을 품는 숭고한 일을 응원하고
사람을 믿는 산비둘기를 편케하고자
우리 하는 일을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주황색 눈과 검은 눈동자가 인상에 남는다.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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