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민연금 민간자문위는 지난달 말까지 연금 개혁안을 마련해 연금특별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으나 보험료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인상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초안을 미뤘다. 이에 연금특별위원회는 2월 말까지 1차 보고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구조개혁 논의가 단기간에 결론을 내리는 어려워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매개변수 개혁도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표 2023 특별위원회 내에서 여야 간 이견이 드러나면서 개혁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야당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자문위 자체의 보고를 여당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보고서 채택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여당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민간고문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사명감을 가지고 해왔던 논의는 백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논의를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 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국민연금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노인 무임승차 연령 상한을 재검토해야 하지만, 이어 “노인빈곤율이 심각하고 정년 연장 논의가 활발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낮은 펀드 운용 수익률에 대해서는 "장기 수익률이 중요한 만큼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높여 우수 인력을 유치해 펀드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답했다. 국회 국민연금 개혁특별위원회와 민간자문위 원장이 8일 회동한다. 개혁의 첫걸음인 하나의 방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은 가운데, 자문위 국민연금 전문가들의 엇갈린 의견으로 이번 회의는 개혁 추진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인지를 판단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